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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라열 서울대 총학생회장 ''독특한 이력''은 거짓?

입력 : 2006-05-27 23:12:00 수정 : 2006-05-27 23: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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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명 불구 도덕성 논란 지속 황라열(사진) 서울대 총학생회장이 선거 당시 이력을 부풀렸던 것으로 확인돼 도덕성 논란에 휩싸였다. 선거운동 당시 황씨는 자신의 홈페이지 프로필을 통해 고려대학교 의예과에 입학했었고, 모 주간지 수습기자 활동을 했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서울대 학내외에서는 황씨의 이러한 이력이 허위라는 소문이 나돌았고, 추가적으로 성인 게임업체를 운영하고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황씨는 26일 서울대 총학생회 홈페이지에 올린 해명글을 통해 이를 시인했다.
황씨는 해명글에서 “1998년 고려대 의예과에 특차로 합격했지만 경제적 사정이 여의치 않아 등록을 하지 않았고, 입학처리는 되지 않았다”면서 “한겨레21의 수습기자 경력은 기고문 요청에 응한 적이 있을 뿐 수습기자 활동을 한 곳은 다른 잡지사였다”고 밝혔다.
성인게임업체 운영 문제와 관련, 그는 “(총학생회장) 당선 전 다니던 온라인 게임업체가 성인게임을 유통하는 회사와 합병되면서 현재는 이 게임업체에 소속돼 있는 것은 맞지만 온라인 게임개발 파트에서 음향을 담당하고 있어 성인게임과는 직접적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에 인수합병되기 전에 회사 사정으로 잠시 명목상 대표이사직을 맡은 적이 있지만 합병 후에는 아무런 지분 없이 사원으로 일하고 있기 때문에 게임업체를 운영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글 말미에 “개인의 부족함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그의 당선에 기존의 학생회장들과는 차별화된 다양한 이력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었던 만큼 학내 논란은 계속되고 있어 탄핵사태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경희 기자
sorimo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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