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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타이 패션''이면 나도 멋쟁이

입력 : 2006-05-19 10:26:00 수정 : 2006-05-19 10: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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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다음은 FnC코오롱에서 언론사에 보내 온 여름 노타이 패션 제안 자료입니다. FnC코오롱 측은 “노타이 패션은 와이셔츠 단추를 풀어 청량감과 함께 멋을 강조하는 패션”이라며 “노타이 패션을 입을 때는 넥타이 차림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특히 과도한 프린트 문양으로 너무 튀거나 밋밋한 디자인으로 촌티가 나서는 안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제목 : 여름을 시원하게 남성들이여 넥타이를 잘라라!

전위예술가 백남준씨는 1962년 독일에서 ‘넥타이 자르기’ 퍼포먼스를 펼쳐 세상의 모든 남성들에게 충격을 줬다. 넥타이 자르기 퍼포먼스는 그가 세상을 떠나던 날 조문객들에 의해 재연되기도 했다.

넥타이는 남성정장의 기본이다. 남성의 품위와 개성, 예의와 절제 등을 상징하는 장식물로서 오랜 세월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넥타이는 몸의 열을 안에 가두어 남성들을 폭염에 지치게 만든다.

지난해 일본 정부는 넥타이를 매지않는 쿨비즈 캠페인을 벌여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무려 7천만kh의 전력을 절약했다고 밝혔다. 남성의 권위를 상징하던 넥타이가 여름철에는 공공의 적인 셈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무더위를 이길 수 있는 노타이 패션이 인기다. 노타이 패션은 와이셔츠 단추를 풀어 청량감과 함께 멋을 강조하는 패션이다. 노타이 패션을 입을 때는 넥타이 차림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과도한 프린트 문양으로 너무 튀거나 밋밋한 디자인으로 촌티가 나서도 안되기 때문이다.

코오롱패션 ‘지오투’ 디자인실의 변선애 책임 디자이너는 “노타이패션에서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은 셔츠의 V컷 부분이다”며 “노타이 착장을 할때는 컬러와 디자인 그리고 V컷 부분의 포인트를 고려해 노타이의 허전함을 없애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원한 소재의 화이트 자켓 인기

여름 재킷은 주름 가공으로 몸에 달라붙지 않은 ‘시어서커(지지미)’소재와 대표적인 여름 소재인 마(린넨) 소재가 많이 사용된다. 올해는 면과 마 등 자연스러운 표면의 내추럴한 소재와 시어서커 소재에 ‘실크’ 혹은 ‘레이온’ 소재를 믹스해 광택감을 살려 시원스런 느낌을 강조한 소재가 특히 인기다.

재킷 컬러는 화이트 재킷이 단연 인기다. 자연스럽고 세련된 혼합적인 컬러와 네이비 컬러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남성 트래디셔널(TD) 캐주얼 헨리코튼은 ‘마’와 ‘레이온’ 혼방재킷을 선보여 인기를 얻고 있다. 자연스러운 구김 효과를 주어 티셔츠는 물론 캐주얼 남방에도 잘 어울린다.

코오롱패션 지오투는 조직감을 강조한 화이트 재킷이 인기다. 네이비 컬러의 스트라이프와 스티치(바늘땀)의 느낌을 강조해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셔츠는 V컷을 잘 표현할 수 있게

노타이 패션에서 가장 신중히 고려해야 될 부분이 바로 셔츠다. 넥타이가 없는 허전한 V컷 부분을 컬러와 포인트로 잘 표현해 줘야 하기 때문이다.

올해 전반적인 드레스 셔츠의 트랜드는 솔리드 컬러가 많아지고 디자인도 화려하지 않다. 하지만 노타이 패션을 위한 셔츠는 과감하게 컬러 스트라이프가 들어있는 셔츠를 선택해도 좋다. 특히 캐주얼 남방은 체크보다는 드레스셔츠 느낌의 스트라이프 제품이 많이 선보이고 있어 편안한 차림이 어울릴 때 좋다.

클래릭 셔츠도 인기를 얻고 있다. 카라와 소매부분만을 화이트 혹은 몸판 대조되는 컬러를 착용해 셔츠에 포인트를 줬다. 클래릭 셔츠 중에는 앞 여밈 부분도 컬러 배색으로 강조한 셔츠가 있어 노타이 패션으로 제격이다.

남성 토털 패션 브랜드 지오투는 V컷에 포인트룰 주는 보석단추 셔츠를 선보였다. V컷 중앙에 보이는 셔츠의 두번째(위쪽에서) 단추를 보석 혹은 메탈로 연출해 럭셔리하면서도 산뜻한 느낌을 주었다.

헨리코튼은 마소재에 컬러 스트라이프를 배색한 캐주얼한 느낌의 셔츠가 인기다. 폴리 혼방의 자연스러운 자켓과도 잘 어울리고 셔츠만 입어도 고급스러우면서 내추럴한 멋을 연출할 수 있어 강남권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크리스찬라크르와 옴므, 노타이를 위한 ‘캐릭터 셔츠’ 출시

‘크리스찬라크르와 옴므’는 여성의 블라우스에서만 보여졌던 과일과 동물 등의 모티브를 사용한 ‘유머러스 셔츠’를 선보이며 새로운 남성복의 트랜드를 제시했다. 기존의 남성 셔츠에서 볼 수 없었던 닭과 딸기 등의 재미있는 캐릭터를 작게 도안해 셔츠에 반복적으로 프린트해 아기자기함과 세련됨을 보여주는 게 특징이다.

‘크리스찬라크르와 옴므’의 김용찬 팀장은 “넥타이에 작게 도안된 새, 강아지 등이 남성들 사이에 인기가 있어 셔츠에 적용하게 되었다”며, “천편일률적인 스트라이프 셔츠 이외의 새로움을 찾는 남성들의 욕구를 반영한 ‘유머러스 셔츠’는 남성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재미있는 셔츠는 닭이 프린트된 ‘루스터(rooster) 셔츠’다. 바이올렛 컬러에 닭이 컬러플하게 프린트되어 아트적이며 트렌디하다. 특히 멀리서는 도트가 반복된 된 것처럼 보이나, 가까이에서 보면 다양한 종류의 닭의 펼쳐져 있어 재미를 더한다.

컬러플한 나비 무늬가 반복적으로 프린트된 ‘버터플라이(butterfly) 셔츠’는 블루와 화이트 컬러가, 딸기의 전면과 단면을 반복적으로 프린트한 ‘스트로베리(strawberry) 셔츠’는 블루와 옐로우 컬러로 출시된다.

김수진 코오롱패션 맨스타 실장은 “과감한 컬러 콘트라스트 또는 내추럴한 같은 계열의 칼라를 코디하면 좋다”며 “면, 마 등 자연스러운 표면의 내추럴한 느낌의 재킷을 입고 셔츠는 클래릭 셔츠나 캐주얼한 느낌의 컬러감 있는 셔츠가 좋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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