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10일(현지시간) 오전 9시부터 개최한 ''2006 2차 구글 프레스 데이(The second annual Google Press Day, http://www.google.com/press)'' 행사에서 4가지 새 서비스를 전격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서비스들은 새롭게 단장한 ''구글 데스크탑 4(Google Desktop 4, http://desktop.google.com)'', 커뮤니티 서비스 ''구글 코오퍼레이션(Google Co-op, http://www.google.com/coop)'', 클리핑 서비스 ''구글 노트북(Google Notebook)'', 검색어 경향을 보여주는 ''구글 트렌즈(Google Trends, http://www.google.com/trends)''로 구성되어 있다. 다만 구글 노트북은 다음 주에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에 전체 서비스의 요점만 공개됐다.
마리사 메이어(Marissa Mayer) 구글 제품 및 UE 부사장은 "여전히 우리는 검색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Yes, we are still all about search)"며 "이번 제품 발표를 통해 이러한 연구 결과가 어떻게 현실로 이뤄지는지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심 ''커뮤니티'' 선택하면 검색 = 이날 행사는 거미줄처럼 어지럽게 서비스를 확장하던 구글이 여전히 ''검색(Search)'' 강화에 가장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이번 서비스들의 특징은 모두 ''검색'' 편의성 제고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커뮤니티 서비스로 불리는 ''구글 코오퍼레이션''은 기업이나 개인이 자신의 전문 분야에 관련한 웹 페이지를 구글이 제시한 분류에 맞춰 등록하면, 검색 결과 상단에 관련 검색 정보 공간을 마련해 보여주도록 했다. 사용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를 구글서 ''구독(Subscribe)''하면 해당 사이트 속의 특화 된 정보 검색 결과가 뿌려지게 된다.
예를 들어 현재 구글 회원 70여명이 선택한 딕닷컴(Digg.com) 커뮤니티의 정보가 유익하다고 판단해 구독을 선택했다면, 사용자는 구글서 검색할 때마다 딕닷컴 웹 검색 결과를 볼 수 있게 된다.
◆구글이 펌 서비스도 한다? = 이날 구글이 공개한 서비스 중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것은 속칭 ''펌(클리핑)'' UCC 서비스다. 검색을 통해 찾은 각종 정보들을 보관할 수 있는 ''구글 노트북''이 바로 그것. 웹 속의 각종 글이나 사진 등을 자신의 온라인 노트북 계정에 긁어모을 수 있다. 온라인 계정에 모아 두기 때문에 원격지에서도 스크랩 자료를 열어볼 수 있다. 이는 구글 툴바의 ''블로그 디스(Blog This!)'' 기능과 유사하지만, 개인 계정에 저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다소 다르다.
또 구글은 이렇게 모아 둔 자료를 구글 회원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전문가들은 "웹 브라우저를 떠나지 않은 상태에서 검색하며 동시에 정리할 수 있기 때문에 동일한 주제로 다시 검색하는 불편을 덜어준다"며 "노트북에 모인 검색 자료가 공유되기 시작하면 거대한 커뮤니티가 형성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음 주 공개될 구글 노트북 서비스 주소는 ''http://google.com/gn''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검색어 경향을 알면 검색이 쉬워진다 = 구글 트렌즈 서비스는 검색 키워드 경향이나 시간에 따른 변화 추세 등을 그래프를 통해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서비스다. 수년간의 구글 검색 쿼리들을 모아 연대기 순으로 보여 준다. 최대 5개까지 검색어 비교가 가능하며, 날짜별은 물론이고 지역별 및 언어별 그래프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earthquake(지진)''라는 검색어를 선택하면 지진과 관련한 검색 흐름 변화를 관련 뉴스 정보와 함께 알기 쉽게 풀어준다. 구글 관계자는 "인기 키워드를 순위에 따라 보여주던 ''구글 자이트가이스트(Google Zeitgeist)''의 아이디어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짓츠 도입한 구글 데스크톱 4 = 업그레이드를 계속하고 있는 구글 데스크톱이 4번째 제품을 내놨다. 특히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앞다퉈 내 놓은 개짓츠(Gadgets, http://desktop.google.com/plugins/)를 도입, 달력이나 지도 게임, 날씨, 뉴스 등 각종 검색정보를 PC 바탕화면 안에서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구글 데스크톱으로 관심 주제에 따른 개인화 된 구글 홈페이지를 만들 수도 있게 됐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세계일보 인터넷뉴스부 서명덕기자 mdseo@segye.com
보도자료 및 제보 bodo@segye.com 팀 블로그 http://in.segye.com/bodo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