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패션쇼는 섬유산업연합회 주최로 5∼8일 상하이마트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섬유패션대전 ‘프리뷰 인 상하이’(Preview in Shanghai)의 오프닝 행사. 앙드레 김은 화려하고 환상적인 극락조(極樂鳥)의 모습을 표현한 이브닝 코트와 드레스 등 133벌의 의상을 선보였다.
총 4부로 나뉘어 50여분 간 진행된 패션쇼 1부 ‘극락조의 전설’에서는 흰색 바탕에 꽃무늬가 새겨진 수트 등을 선보였고, 보랏빛과 연두를 비롯한 로즈 핑크색의 이브닝 드레스(2부 ‘위대한 사랑과 로망스’), 동양 왕실 의상을 재해석한 이브닝 코트와 드레스 및 재킷(3부 ‘동양 왕실의 환상’)을 선보여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마지막 4부 ‘샹그리라의 영원한 사랑’은 웨딩드레스를 위주로 진행됐다. 패션쇼에는 중국 모델 2명을 포함, 20명의 전문 모델이 나섰다. 영화배우 이준기·한지민씨 등이 특별출연했으며, 그들이 무대에 오를 때마다 현지 관람객들은 일제히 카메라를 들고 일어나 셔터를 누르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정재영 기자, 연합뉴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