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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림 시인 ''반도의 아픔'' 중국어번역 대만서 출간

입력 : 2006-04-04 15:21:00 수정 : 2006-04-04 15: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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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시인 김광림(77)씨의 시선집 ‘반도의 아픔’(半島的 疼痛·晨星出版社 刊·사진)이 중국어로 번역돼 대만에서 출간됐다.
이 시선집은 김씨의 아들인 김상호(45) 대만 슈핑(修平)대학 중문과 교수가 번역했다. 대만 행정원 문화건설위원회가 전액 지원해 출간한 이 책에는 김씨의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 100편이 수록됐다. 작품해설, 작품목록과 연보, 한국어 원시 등도 실려 있다.
함경도 원산에서 구상, 이중섭 등과 만난 것을 계기로 1948년 등단한 김씨는 ‘언어로 만든 새’ ‘말의 사막에서’ 등 다수의 시집을 냈으며 한국시인협회장을 역임했다.
김씨는 최근 화가 이중섭과 인연을 담은 산문집 ‘진짜와 가짜의 틈새에서―화가 이중섭 생각’을 펴낸 바 있다. 일본 시인 15명이 3년 전 김씨를 위한 헌정시집 ‘한국의 율리시즈 김광림에게’(書肆靑樹社 刊)를 냈을 정도로 일본 문단에서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다. 중문판 시집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시인은 중문판 시선집 출간을 계기로 5월 말 대만 현대시인협회가 주최하는 한·중·일 3국의 ‘제9회 아시아 시서전’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한국 현대시의 시작 방향’을 발표하고 시선집 출판기념회도 열 계획이다.
심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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