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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큐파인 트리 2005년 최고밴드"

입력 : 2006-03-24 18:46:00 수정 : 2006-03-24 18: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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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레시브록 전문사이트 DPRP.NET(http://www.dprp.net)가 2005년 음악계를 결산하는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최고의 앨범과 DVD, 공연, 신인 등 총 7개 부문을 물은 이번 설문 조사에서 영국의 프로그레시브록 그룹 포큐파인 트리는 최고의 앨범 1위와 ‘최고의 트랙’ 2위, ''최고의 공연‘ 2위에 올라 정상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71개국 총 1028명이 참가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베스트 앨범은 총 550표를 차지한 포큐파인트리의 ‘데드 윙’에게 돌아갔다. 포큐파인 트리는 핑크 플로이드식의 몽환적인 음악세계를 펼쳐보이는 영국의 모던록 그룹으로 ''데드윙''은 지난해 음악전문지 ''클래식록''에서도 ‘2005 최고 앨범’으로 선정한 바 있다. 2위는 드림시어터의 결성 20주년 기념작 ''옥타바리움''(483표)이 차지했으며 폴란드의 네오프로그레시브록 그룹 리버사이드의 ''세컨드 라이프 신드롬''은 3위(340표)에 올랐다. 닐 모스의 솔로작 ''?''(324표)과 키노의 ''픽처''(312표), 아레나의 ''페퍼스 고스트''(312표)가 그 뒤를 이었으며, 스웨덴의 프로그레시브 둠 메틀 밴드 오페스의 ''고스트 레버리스''(236표)는 7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한편 크리스 마틴이 이끄는 영국의 모던록 그룹 콜드 플레이의 ''X & Y''와 케이트 부시의 ''에어리얼'' 또한 각각 24위와 19위에 올라 프로그레시브록 청취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했다.

관심을 끌었던 ‘최고의 트랙’ 부문은 드림시어터의 ''옥타바리움''(217표)이 포큐파인 트리의 ''어라이빙 섬웨어 벗 낫 히어''(174표)를 43표차로 따돌리며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포큐파인 트리는 ''라자루스''와 ''데드윙''이 각각 5위와 10위에 랭크되면서 앨범 수록곡들이 고르게 음악성을 인정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3위와 4위는 각각 키노의 ''루저스 데이 퍼레이드''(59표)와 리버사이드의 ''세컨드 라이프 신드롬''(57표)이 차지했다.

''최고의 공연''부문 1위는 85표를 얻은 드림시어터에게 돌아갔다. 포큐파인 트리는 2위(80표)에 올라 라이브에서도 강한 면모를 과시했으며, 네오 프로그레시브록의 원조로 평가받는 마릴리온은 3위(55표), 스팍스 비어드는 4위(30표)에 올랐다. 라이브만큼은 신진 세력보다는 80, 90년대에 뿌리를 둔 노장 밴드들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한편 ''최고의 실망''부문에서는 드림시어터의‘옥타바리움’이 1위(67표)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했다.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큰 법. 드림시어터는 2003년작 ''트레인 오브 소트'' 또한 ''최고의 실망'' 1위에 오른 바 있다. 3위와 4위는 각각 닐 모스의 ''?''(38)와 펜드라곤의 ''빌리브''(33)가 차지했으며 이외에 프로그레시브록 팬들은 핑크 플로이드의 펄스 dvd 발매 연기(27)와 소문에 그친 제네시스 재결합설(26)을 각각 4위와 5위로 꼽았다.

DPRP 측은 "''최악의 실망''부문은 건강에 필요한 약간의 ''소금''정도로만 여겨야한다”며 최악의 앨범 1위와 2위, 3위 모두 베스트 앨범 10위 안에 든다고 설명했다.

세계일보 인터넷뉴스팀 이창호 기자 tabularasa@segye.com/블로그 http://www.guemj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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