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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김민수 히어로즈 KO승

입력 : 2006-03-16 20:05:00 수정 : 2006-03-16 2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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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이 15일 일본 무도관에서 열린 K-1 히어로즈2006에서 이시자와 도키미츠를 상대로 KO승을 거뒀다. 이로써 종합격투기 전적 6전 5승 1패. 유일한 패배는 지난해 3월 제롬 르 밴너에게 당한 것이다.

유도가와 레슬러의 대결. 아마추어 레슬링과 프로레슬링을 한 이시자와 도키미츠는 4년 3개월 만의 종합격투기 무대인 만큼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다. 추성훈의 펀치 공격에 다리 등을 잡으며 테이크 다운을 시도했지만 그 때마다 방어 동작에 막혔고, 타격에서는 일방적 열세를 보였다. 추성훈은 이시자와를 시종일관 차분히 몰아붙였고, 결국 2라운드 중반 깃조르기로 승리를 거뒀다.

추성훈은 이번 시합을 앞두고 복싱 연습을 강화한 만큼 타격으로 승부를 걸었다. 1라운드에서 추성훈은 자신의 쇄도에 무작정 가드를 올리고 눈을 감아버린 이시자와에게 집중 연타를 퍼붓는가 하면, 견제 상황에서는 기습적인 라이트로 이시자와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이시자와는 테이크 다운을 시도하다가 추성훈에게 계속된 어퍼컷을 허용해야 했다.

결국 승부가 갈린 것은 2라운드 중반. 2분 40초쯤 추성훈이 코너에서 이시자와를 넘어뜨린 후 곧바로 깃조르기를 걸었고, 이시자와는 탭아웃을 해야했다.

유도기술를 통한 승리였지만 추성훈의 정확한 타격 능력이 빛을 발한 경기. 깃조르기 또한 한번의 호기를 놓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추성훈의 순발력과 경기 운영 능력이 돋보였다.

종합격투기 데뷔 이래 쾌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추성훈. 타격 능력 보완을 통해 더욱 진화된 종합격투가로 태어나고 있다.

한편 김민수는 야마모토 요시히사를 제압하며 히어로즈 2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션 오헤어 전에 이은 값진 승리. 김민수는 1라운드 중반 요시히사의 기습적인 백 스핀 블로에 이은 집중 파운딩에 레퍼리 스톱 직전에 이르는 위기까지 내몰렸지만 2라운드 1분 32초쯤 백마운트에서 초크를 걸어 역전에 성공했다.

세계일보 인터넷뉴스팀 이창호 기자 tabularas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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