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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놀라는 아이, 심장이 약한것

입력 : 2006-03-15 12:47:00 수정 : 2006-03-15 12: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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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궁· 백회·인당 등 경락마사지 큰효과 심장이 약해 텔레비전 켜는 소리나 문 닫는 소리에도 깜짝깜짝 놀라는 아이들이 있다. 이런 아이들에게는 간단한 마사지를 해주는 것만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함소아한의원 신동길 원장은 “마사지는 심장 활동에 활력을 넣어줄 뿐 아니라 정서적인 안정에도 도움이 크다”고 말했다.
태어날 때부터 심장이 약하거나 후천적으로 혈액 공급이 잘되지 않으면 사소한 것에도 잘 놀라는 원인이 된다. 또 심장에 열이 많은 경우에도 심장 기능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에 잘 놀란다. 특히 감기를 오랫동안 앓은 아이들은 몸속의 열이 심장으로도 전달돼 조그만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잘 놀라는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정서적 안정이다. 깜짝 놀란 아이는 그만큼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다. 아이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부모가 먼저 안정돼 있어야 한다. 부모가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라면 아이에게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자주 놀라는 아이들에게 마사지는 손쉽게 할 수 있는 예방법이다. 아이들은 신체 접촉을 하면 마음이 편안해지며 공격적인 성향이 사라져 성격이 부드러워지는 경향이 있다. 특히 친근한 사람이 가까이 있다는 안도감에 심리적으로 안정된다.
가운뎃손가락에는 심장의 기운을 조절하는 경락의 하나인 수소음심경이 흐르는데, 이를 마사지 해주면 심장 기능을 돕는다. 가운뎃손가락의 손바닥 면을 손가락 뿌리에서 끝까지 약 100차례 왕복하여 마사지하면 심장의 열을 내려준다. 또 소변을 순조롭게 하며 피가 잘 순환하여 생기 있게 해준다.
손바닥의 경락인 노궁을 자극하는 것도 좋다. 느슨하게 주먹을 쥐었을 때 가운뎃손가락과 넷째 손가락이 손바닥에 닿았을 때 두 손가락 끝의 중간 지점을 오른손 끝으로 약 100∼200차례 가볍게 돌리면서 문지른다. 이는 심장의 열을 내리고 답답함을 제거해주는 작용이 있다.
머리 정중앙에 위치하는 백회도 심장과 관련이 있다. 이곳을 자극하면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편안한 숙면을 돕는다. 백회를 엄지손가락으로 30∼50회 정도 눌러준다. 단, 소천문이나 대천문이 아직 닫히지 않은 돌 전 아이에게는 금물이다.
양 눈썹 사이의 중간 지점으로 미간 사이에 위치하는 인당을 자극하면 정신을 집중시키는 효과가 있어 잘 놀래거나 심약한 아이에게 좋다. 인당을 마사지할 때는 너무 강하지 않게 살살 눌러주어야 한다. 둘째 손가락으로 30∼50회 정도 눌러준다.
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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