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C넷 등 주요 해외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14일(현지시간)부터 특정 아티스트나 노래 정보를 제공하는 음악(음반)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구글 관계자는 "구글 트래픽을 분석해 본 결과, 우리는 엄청난 사용자들이 음악과 관련된 검색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구글 음악 검색은 검색 메뉴가 별도로 있는 것은 아니다. 검색 창에 음악 관련 키워드를 입력하면 검색 결과 상단의 ''원 박스(One Box, 날씨, 영화 책 정보가 나타나는 곳)'' 구역에 음악 검색 결과가 나타난다. ''더 보기(more)'' 버튼을 클릭하면 사용자 리뷰나 노래 제목, 온라인 구매 링크 등이 펼쳐진다. 가사 보기 버튼을 클릭하면 가사를 검색할 수 있다.
구글의 음악 검색 서비스서 가장 주목이 되는 부분은 온라인 구매 링크의 구성. 구글은 애플 컴퓨터(Apple Computer Inc.), 리얼 네트웍스(RealNetworks Inc.), e뮤직(eMusic), 그리고 CD를 판매하고 있는 다양한 온라인 쇼핑몰들(아마존, 월마트 등)을 연결해주고 있다. 구글 대변인은 "특정 쇼핑몰의 구매 링크를 집중적으로 연결하지는 않고 있으며, 이 서비스에 대해 요금을 받을 계획도 아직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음악 검색 서비스는 구글 엔지니어들에게 업무 시간 외 20%의 자유 개발 여유를 주는 ''부가 프로젝트(side project)''의 일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G메일이나 구글 뉴스 서비스도 이런 방식으로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경쟁사인 야후(Yahoo), 애스크 지브스(Ask Jeeves), MSN 검색(MSN Search) 등은 이미 음악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계일보 인터넷뉴스팀 서명덕기자 md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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