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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디자인의 특징

입력 : 2005-11-22 13:22:00 수정 : 2005-11-22 13: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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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 ''국가주도형'' 정책 전개
''IDEA상'' 삼성·LG전자 수상
산업혁명의 발상지이자 디자인 종주국인 영국은 전형적인 국가 주도형 디자인 정책을 펴고 있다. 과거 빅토리아 여왕과 앨버트 대공, 엘리자베스 2세 등 왕실 사람들과 윈스턴 처칠, 마거릿 대처, 토니 블레어 총리 등 국가 지도자들이 강력한 리더십에 의해 디자인 정책을 전폭 지원해왔다.
영국의 실무적인 디자인 진흥정책은 무역산업부(DTI)와 디자인카운슬(The Design Council)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무역산업부는 주로 국가 차원의 디자인 진흥정책 수립을 전담하고, 디자인카운슬은 국가 이미지의 혁신과 중소기업 디자인 지원 등의 사업을 수행한다. 영국의 이 같은 디자인 정책 시스템은 한국 디자인진흥원, 일본 산업디자인진흥회, 말레이시아 디자인카운슬 등 많은 국가의 모델이 되고 있다.
영국은 우수 디자인 제품을 선정·지원하는 제도도 잘 발달돼 있다. 대표적인 선정기관은 ‘디자인비즈니스연합(DBA)’. 1986년 설립된 DBA는 230여 회원사에 의해 운영되는 비영리 조직으로, 시장 경쟁에서 상업적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디자인 관련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DBA는 디자인 법률과 경영 같은 실무 서비스를 회원사에 제공하며, ‘디자인법 워크숍’도 개최해 깊이 있고 실용적인 정보도 공유한다. 또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잇단 수상으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IDEA(Industrial Design Excellence Awards)는 상업적으로 성공한 우수 디자인 제품에 상을 수여하는 영국의 대표적인 디자인 관련 상이다. 고객과 디자이너, 디자인 회사가 공동 참가해 상을 수여하는 IDEA는 수상 그 자체가 사업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로 권위 있다.
이 같은 풍토에서 세계적 디자인 전문회사로 성장한 영국 업체로는 브리티시항공의 ‘클럽 월드 비즈니스 클래스’을 디자인해 2002년 DBA의 ‘IDEA 그랑프리’ ‘레드 닷 어워드’ 등 다수의 상을 중복 수상한 ‘탠저린’이 있고, 스튜디오 제품과 자동차 등 운송 분야를 주로 디자인하는 ‘시모어 파월(Seymour Powell)’ 등을 꼽을 수 있다.
런던=김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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