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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신 몸'' 고가 애완동물 세상 들여다보니…

입력 : 2005-07-01 11:43:00 수정 : 2005-07-01 11: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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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산 사자견짱아오 몸값 7억 애완동물은 대부분 몸값이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다. 시장에서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에 오간 금액은 둘만 안다. 나중에 알려지는 가격과 시세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추정해볼 뿐이다.
가장 비싼 개로 알려진 티베탄 마스티프(Tibetan Mastiff)종은 몸값이 수억원을 호가한다. 순수 혈통의 종견을 7억원에 팔겠다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중국 티베트산으로 사자견 또는 짱아오(藏獒)라 불린다. 이 개는 늑대를 이길 정도로 용맹하고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높아서 특히 인기가 높다.
또 티베트에서는 즉위식에 달라이라마를 태우고 입장할 정도로 신성한 동물이다. 전 세계적으로 순종이 희귀해서 중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 수백마리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싼냥이
고양이 중 가장 귀하신 몸은 영국에서 매물로 나온 벵골고양이로 알려져 있다. 이 고양이는 야생고양이인 아시안레오파드고양이의 잡종으로 가격은 8만파운드(약 1억6000만원)이다.
관상어의 최고 몸값은 비단잉어로 알려져 있다. 비단잉어의 국내 최고가는 홍백품종이 마리당 약 1900만원에 팔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외에서는 거래가가 8만달러(약 8000만원)까지 올라갔다는 기록이 있다.
서울 63수족관에 있는 피라루크는 한 마리에 1000만원을 호가한다. 남미 아마존 강이나 오리노코 강 유역에 서식하는 이 물고기는 살아 있는 화석물고기로 불린다. 지금은 남획으로 개체수가 많이 줄어 국제협약에 따라 국제 거래를 규제하고 있는 종이다. 이 밖에 해룡은 수입가가 약 200만원 한다.

◇풀잎해룡
억대까지 올라가는 개는 외국 갑부들이 수집하는 종이지만, 국내에서도 수천만원대의 개들이 거래된다. 15년간 브리더(breeder:전문사육인) 일을 해온 홍순영씨는 “9년 전 2살 반 된 몰티즈 한 마리를 1200만원에 판 적이 있다”며 “지금 가지고 있는 것 중에 7000만원 정도로 예상하는 것이 있다”고 말했다.

홍씨에 따르면 개의 몸값은 체형, 외모, 도그 쇼 입상 성적 등에 의해 종합적으로 결정된다. 기본적으로 혈통이 좋아야 하고 상을 많이 탄 개의 가격은 점점 올라간다. 암수에 따른 선호는 없다고 한다. 한국은 작고 귀여운 개를 좋아하는 반면 외국에서는 크고 늠름한 모습의 개가 더 인기가 있다고 한다.

◇피라루크
비싼 개를 키우는 데 돈도 많이 들어가기 마련. 수백만원짜리 개는 먹이와 목욕 관리 등으로 한 달에 30∼40만원 정도 든다. 처음에는 별로 비싸지 않는 개체가 나중에 외모가 변해서 가격이 수십배로 뛰는 일도 있다.
홍씨는 “어릴 때는 몇십만원에 내놓아도 팔리지 않던 몰티즈가 있는데,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잘생겨지더니 지금은 몇 천만원 정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안두원 기자flyhig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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