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빅스 큐브=루빅스 큐브(Rubik’s Cube)는 정육면체 각면에 흩어져 있는 여러 가지 모양과 색깔을 맞추는 단순한 게임이다. 1973년 헝가리의 건축학교수 에르노 루비크가 개발했다. 70년대와 80년대에 걸쳐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모았으며, 지금도 많은 사람이 더 효율적으로, 더 빨리 맞추는 방법을 찾고 있다.
26개의 독립된 정육면체와 54개의 작은 면으로 구성돼 있는 것이 기본형인데, 큐브 맞추기 애호가들은 더 복잡하고 다양한 퍼즐을 원했다. 이 같은 요구에 따라 나온 것이 큐브 두 개를 이어 놓거나 직육면체가 아닌 구형의 큐브다. 큐브를 맞추는 공식에 따르면 직육면체 큐브로 만들 수 있는 모양의 수(3×3×3 큐브 기준)가 무려 4경을 넘는다. ‘2×2×2’ ‘4×4×4’ ‘3×3×4’ 등 수많은 응용도 가능하다. 구형 큐브와 2개의 이어진 큐브는 그 응용의 경우 수가 어마어마하다.
인터넷에 루빅스 큐브 카페(http://cafe.daum.net/rubikscube)도 있다. 루빅스 큐브 동호회 회원들은 여기서 이미 발견된 공식 이외에 다른 방법을 찾아내거나 누가 더 빨리 큐브를 완성시키는지 경쟁을 벌이며 큐브 게임을 즐긴다. 이 인터넷카페의 운영자 이준교(22)씨는 큐브를 약 12초 만에 맞추는 루빅스 큐브의 ‘달인’이다. 큐브의 장점은 저렴한 가격이다. |
◇테이블에 둘러앉아 보드게임을 하고 있는 모습.
국산 큐브는 2000∼2500원이고 루빅스큐브라는 정식 로고가 새겨진 수입품은 1만원 안팎이면 살 수 있다.
◆보드게임=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에서는 쉬운 게임 규칙에 다양한 변수를 집어넣어 치열한 두뇌싸움이 벌어지기도 한다.
보드게임 ‘젬블로’(http://www.gemblo.co.kr)는 모두 463칸이 있는 육각형의 게임판에 다양한 모양의 블록을 맞춰 넣는 게임이다. 6가지 색깔의 블록이 있어서 최대 6명까지 게임을 할 수 있다. 육각형의 모서리에 이어지는 칸으로 같은 색의 블록을 이어감과 동시에 상대방의 연결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몇 수 앞을 내다보는 계산이 요구되는 게임이다. 젬블로는 보석(gem)과 벽돌(block)를 결합한 말이다.
보드게임의 인터넷 진출도 눈에 띈다. 보드게임의 대명사 ‘할리갈리’가 온라인 에 터전(www.lemonball.co.kr)을 마련했다.
◇6가지 색깔의 블록으로 게임판을 채우는 젬블로 게임.
‘할리갈리 온라인’은 기존 보드게임 방식과 진행이 동일하고, 간단한 마우스 조작만으로 쉽게 즐길 수 있다. 또 ‘온라인 랭킹 시스템’을 적용해 자신의 순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두 번 종을 쳤을 때 더 많은 카드를 가져올 수 있는 ‘콤보 모드’도 추가됐다.
안두원 기자 flyhig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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