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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지의性 음지의性]섹스에서 이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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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4-08-12 14:12:00 수정 : 2004-08-12 14: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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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을 증폭시키려면 상대를 배려해줘야 도가에서는 성관계를 갖는 것을 전투에 비유하였다. 남녀 간에 사랑을 나누는 데 무슨 전투냐고 할지 모르지만, 성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서로 상대가 있어야 가능하다는 점과 훌륭한 섹스를 하기 위해서는 자신과의 싸움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성관계를 나누는 데는 자신의 만족과 더불어 상대를 극치감에 도달하게 만들 때 비로소 완성이 된다고 보겠다. 그러나 상대를 충분히 만족시켜 주지 못하다 보면 불만이 쌓이게 마련이다. 충분한 애정표현이 선행되고 삽입 후 사정까지의 시간 또한 충분할 때 상대는 무릉도원에 도달하게 된다.
과거나 지금이나 성관계를 가질 때 남성들이 가장 곤혹스러워 하는 것이 빠른 사정이다. 사정을 하는 것은 일단 남성이 오르가즘에 도달하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사정이 빠르다 보면 자신만 만족하고 상대를 만족시켜 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으로 인해 성적 극치감의 효과는 반감되고 만다.
도가에서는 빠른 사정은 극복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하였다. 이를 이기는 방법으로 일단 상대를 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섹스 상대와 사랑의 유희를 벌이는 행위는 육체적인 힘겨루기와 더불어 정신적인 힘겨루기라고 본다.
‘적을 상대할 때 남성은 여성을 한낱 길가의 돌덩어리처럼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며 자신은 금덩어리 만큼이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여성과의 성관계에서 절정은 마치 달리는 말 위에서 덜렁이는 고삐를 가지고 타는 것처럼 위험하고 또한 절벽 낭떠러지 끝 바로 위에서 비틀거리는 것과 같다고 본다. 이때 제대로 중심을 잡지 못하면 원하지 않던 사정이 일어나면서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것이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성적 흥분이 오는 느낌을 감지하면 흥분을 떨어뜨리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많은 남성들이 성관계 시간을 연장하기 위해 저마다의 방법을 동원한다. 상대를 쳐다보지 말고 숫자를 헤아려 보든가, 낮에 있었던 유쾌하지 않았던 일을 생각하며 신경을 다른 곳으로 쓰도록 노력하는 방법을 많이 사용한다.
도가의 마음가짐과 더불어 스탑 스타트법을 권한다. 사정하려는 느낌이 오면 잠시 멈춰 호흡을 가다듬고 마음의 평정을 얻도록 노력한다. 어느 정도 안정됐다고 생각되면 다시 관계를 시작한다. 이를 반복하다 보면 원하는 시간을 획득하고 전투(?)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이윤수·명동이윤수비뇨기과 원장(www.penil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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