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정부 당국은 1980년대부터 갠지스강 근처 도시들에 많은 전기화장터를 만들고 힌두인들이 나무화장을 하지 말도록 장려해 왔다.
그러나 전기화장터 이용비를 나무화장 비용인 2000루피(미화 40달러)의 10분의 1에 불과한 200루피(" 4달러)로 할인해 주는데도 이용하는 사람은 적은 편이다. 이에 따라 최근 정부는 4개의 전기화장터와 58개의 나무화장터 공원이 있는 뉴델리시에 13개의 전기화장터를 더 세울 계획이다. 하지만 전기화장터는 힌두인들의 관심을 전혀 끌지 못하고 있다. 원활하지 않은 전기 공급으로 정전이 자주 일어나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또한 정전이 되면 시신은 여러 시간 기계 안에 방치돼 있어야 하는데 힌두교인들은 이를 죽은 이에 대한 모욕이라고 여기고 있다.이에 대해 몇몇 정부관리들은 카르텔화된 나무 장작 판매업자들이 전기화장터 운영자들과 결탁, 일부러 화로를 고장내고 기계 작동에 필요한 디젤 연료가 모자라게 해서 작동을 멈추는 일을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정부 중앙 오염통제 위원회 소속 B. 셍굽타 의원은 "그들이 고의적으로 화장터 기능을 멈추고 있다"며 "(이걸 모르는) 사람들은 운이 나쁜 것을 탓하며 그들에게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나무를 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힌두교 신학자이자 사회운동가인 스와미 아그니베슈씨는 "많은 힌두인들이 이런 풍습으로 인해 환경이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그들은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주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