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조종사 최대의 영예인 「올해의 탑건」에 제17전 투비행단 소속 成在庸(성재용·29) 대위가 선정됐다.
지난 10월말 열린 「98년 보라매 공중 사격대회」에서 탑건으로 선정된 成대위는 8일 제16전투비행단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뒤 『늘 최선을 다하고 결과 보다 과정을 중시해 온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사격대 회에 참가한 6백여명의 조종사중 최연소인 成대위는 한팀을 이룬 오산 30방공관제단 관제사 조익성 준위(35)와 정비사 등에 공을 돌리며 겸손해하기도 했다.
成대위는 처녀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전술사격부문 8백83.3점(만점 1천점),공중요격 1천4백70점(만점 1천5백점) 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그는 F4E 팬텀기를 시속 9백㎞의 속도 로 비행하며 4㎞ 상공에서 콩알크기(직경 30㎝)로 보이는 목표물을 정확하게 명중시키는 기량을 과시했다.
成대위는 고려고를 졸업,93년 공사 41기로 임관해 줄곧 152전투비행대대에서 근무했으며 총 7백 46시간의 비행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成대위와 같은 편조로 사 격대회에 참가,올해의 신인상을 받은 孫永復(손영복·29) 대위는 成대 위와 동서간으로 밝혀져 화제다. 공군은 지난 60년부터 해마다 보라매 공중사격대회를 개최, 탑건을 선정해오고 있다.〈金東元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