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보훈부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을 올해 4월의 독립운동으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일제의 국권 침탈과 식민 통치로부터의 독립을 위해 1919년 4월11일 중국 상하이에서 수립된 임시정부는 민주공화제를 천명하고 국민의 자유권과 평등권을 명시하는 등 독립운동 단체가 아닌 독립국가 정부로서의 역할을 선포했다. 임시정부는 한인애국단을 조직해 의열투쟁을 전개하며 항일 독립투쟁을 벌였다.
보훈부는 4월의 6·25전쟁 영웅에 고 이준식(사진) 육군 중장을 선정했다. 1900년 평안남도 순천에서 태어난 이 중장은 3·1운동 이후 중국 상하이로 건너가 임시정부에서 활동하며 무장 항일투쟁을 펼쳤다. 광복 후 귀국해 육군 준장으로 진급했다. 6·25전쟁 당시 제3사단장으로서 북한군 남하를 저지하기 위한 영해·영덕 방어임무를 수행했고, 성공적으로 전투를 이끌어 낙동강 방어선 형성에 기여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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