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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나이’에 스타가 된 태연을 위해 늘 마음 졸이던 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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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3-09 18:00:26 수정 : 2020-03-09 19: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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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태연 인스타그램

 

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태연이 갑작스러운 부친상을 당한 가운데 태연의 아버지가 태연이 데뷔한 직후 했던 과거 인터뷰가 주목을 받았다.

 

2009년 우먼센스 8월호에는 “자녀 아이돌 스타로 키운 아빠 교육법 소녀시대 태연” 인터뷰 기사가 게재됐었다.

 

당시 인터뷰에서 태연의 부친은 “정말 태연하게 뭐든지 잘하는 편이었다. 또래보다 조숙한 편이었고, 자기가 할 일을 조용히 하는 스타일”이라고 태연을 소개했다.

 

태연의 부친은 또 “아이가 하고 싶은 일을 막고 싶지 않다. 어렸을 때부터 태연이가 용기를 내어서 무언가를 해내면 칭찬하면서 더 격려해 주었다”며 “그래서인지 평소 태연이는 자기 일을 알아서 잘했다”며 딸바보의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어린 나이에 가수가 된 태연에 대해 걱정을 하기도 했었다. 2007년 18살의 나이로 데뷔하게 된 태연이 걱정된 부친은 데뷔한 지 2년도 안 된 시기에 벌써 딸의 은퇴 후 받을 상처를 걱정했다.

 

부친은 “우리는 벌써 미래를 생각하고 있다. 태연이가 너무 어린 나이에 스타가 되어서, 그 자리에서 내려올 날도 곧 올 것이다. 그때를 대비해야 한다. 인생도 더 알아야 한다”며 딸의 미래를 진심으로 함께 그렸다.

 

마지막으로 그는 “(태연이에게) 누굴 만나든지 항상 겸손하고 배울 점을 찾으라고 얘기해준다. 자만하지 않고 배려하는 마음을 키우게 했더니 그룹의 리더를 맡았더라”라며 교육 지침을 공개하기도 했다.

 

가업을 물려받아 3대째 안경점을 운영하는 태연의 아버지는 하루에도 몇 번씩 찾아오는 딸의 팬들을 살갑게 맞이하며 멀리서 온 팬들을 위해 태연의 고향인 전북 전주 가이드를 자청하기도 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룹 보컬 출신인 아버지의 끼와 재능을 물려받아 태연은 그룹 소녀시대의 리더이자 리드보컬, 그리고 솔로가수로 화려하게 비상했다.

 

한편 그는 1989년3월9일생인 태연의 생일날인 3월9일 급성심근경색으로 안타까운 비보를 전했다.

 

최서영 온라인 뉴스 기자 sy202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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