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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의금 5만원 내고 여친이랑 같이 밥 먹으러 온다는 직장동료 어떡하죠?"

입력 : 2018-03-11 13:47:55 수정 : 2018-03-11 13: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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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청첩장을 받아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고민이 있다. 축의금 봉투에 얼마 넣어야 할지 고민이다.

실제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664명을 대상으로 경조사비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82.8%가 부담스럽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경조사비라는 것이 말이 축의금이지 경제적인 면에서 따졌을 때 상당 부분 부담되기 때문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직장동료 결혼식에 여자친구랑 같이 가려고 하는데 축의금을 5만원해도 괜찮냐는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누리꾼 A씨는 "직장동료 결혼식에 여자친구랑 가려고 한다"며 "별로 안 친한사이라 아무 생각없이 5만원하려고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해보니 머리수가 2명인데 5만원 괜찮을까 싶기도 하고 또 그렇게 친한사이가 아니라 10만원은 오버인거 같기도 하다"며 "5만원내도 괜찮나?"라고 주변의 의견을 물었다.

그렇다면 당사자인 신혼 부부들의 생각은 어떨까. 지난 4일 한 유튜브 채널에서는 신혼 부부 3쌍에게 직접 축의금 5만원 내고 둘이 가도 되는지를 물어봤다.

돌아온 대답은 똑같았다. '안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결혼 2년차에 접어든 한 신혼 부부는 "밥값이 5만원이 넘는다"며 "축하하러 온게 아닌 밥 먹으로 온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결혼 1년차 신혼 부부는 "요즘 식대를 생각하면 (두 명이서 축의금 5만원을 내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한 신부는 "아무리 그 하객들이 축하하는 마음으로 왔어도 당사자 입장에서는 그 축하하는 마음이 온전하게 받아들여지기 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축하하러 와준 것은 분명 고마운 일이지만 금전적인 문제에 있어서 기분이 매우 나쁠 것 같다는 것이 대부분 신혼 부부의 생각이었다.

아무리 축복해주려고 참석했다고 하더라도 경제적인 부담을 지울 수 없기 때문에 힘들다는 게 중론이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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