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워 도중 꼭 발을 씻어야 하는가에 대한 팽팽한 논쟁이 벌어졌다.
최근 영국 일간 미러는 샤워하면서 꼭 발을 씻어야 하냐고 묻는 게시글이 누리꾼 사이에 논쟁을 불러왔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한 여성은 최근 샤워 도중 발을 씻느냐는 질문의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했다.
그가 남들에게 발을 씻냐고 물어보게 된 까닭은 이렇다.
여성은 남자친구와 대화하다 우연히 '샤워'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됐다. 그러던 중 그녀는 자신이 샤워할 때 발을 따로 씻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그는 평소 딱히 발을 씻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별다른 생각 없이 꺼낸 말이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그 말을 듣더니 깜짝 놀라며 여성을 더럽다고 비난했다.
상처받은 여성은 자주 이용하던 온라인 커뮤니티에 '모두 샤워할 때 발을 씻나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여성은 "나는 목 뒤, 귀, 겨드랑이 등 모든 부위를 꼼꼼히 씻는다"며 "하지만 발은 씻지 않는다"고 적었다.
이어 "발은 샤워 도중 저절로 씻겨진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이 짧은 글에 달린 댓글은 폭발적이었다. 많은 사람이 여성처럼 자신도 발을 씻지 않는다며 글에 동의했다.
한 누리꾼은 "욕실에서 발에 비누칠하면 미끄러질 위험이 너무 크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반면 여성의 남자친구처럼 발을 씻지 않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들은 발은 땀이 많이 나는 신체 부위 중 하나이기 때문에 샤워 도중 저절로 씻기는 것만으로는 청결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의견을 표했다.
전문가들은 발에는 약 620개의 땀샘이 있다며 가급적 청결히 관리할 것을 충고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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