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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열차탈선, 보수공사 구간 서행 아닌 '시속 100km'과속 의혹

입력 : 2016-04-22 09:48:29 수정 : 2016-04-22 09: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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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사가 사망하고 8명이 다친 여수 무궁화호 탈선 사고 원인으로 과속이 떠올랐다.

서울 용산을 출발해 여수 엑스포역으로 가던 무궁화호 1517호가 22일 오전 3시 41분쯤 전남 여수시 율촌면 율촌역에 진입하던 중 물체와 부딪친 뒤 탈선, 기관차가 전복되고 객차 4량이 선로를 이탈했다.

당시 사고구간(하행선)은 열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차선' 보수 공사 중이었다.

무궁화호는 상행선으로 선로를 바꿔 공사 지점을 통과한 후 다시 하행선으로 선로를 변경하도록 지시받아 운행했다.

당시 무궁화호는 상행선에서 하행선으로 선로를 이동하던 도중 탈선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관차 등 앞부분은 상행선과 하행선의 교차지점을 지난 상태였고 열차 꼬리 부분은 상선과 하선 분기점 뒤편에 있었다.

일반적으로 보수공사 구간을 지날 때는 시속 45㎞ 이하로 서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이날 무궁화호 열차는 시속 100㎞가 넘는 속도로 구간을 지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과속이 사실이라면 인재에 의한 사고로 보인다"며 사실 관계를 캐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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