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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혜, 해명이 오히려 독(毒)됐다… 윤춘호 의상 표절 논란

입력 : 2015-09-07 13:21:35 수정 : 2015-09-07 13: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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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은혜가 연기가 아닌 '디자인' 때문에 논란의 중심에 섰다.

윤춘호 디자이너는 지난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은혜가 지난 달 말 중국의 한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선보인 옷이 자신의 작품과 똑같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문제가 된 작품은 지난달 29일 중국 방송 '여신의 패션'에서 윤은혜가 영화 '나니아 연대기'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며 공개한 흰색 의상이었다.

윤은혜가 선보인 의상은 당시 평가단에게 2666만6666위안(한화 약 49억5000만 원)에 낙찰되며 윤은혜에게 1등을 안겨줬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최고가에 낙찰된 의상은 중국 소비자들에게 판매된다. 

윤춘호는 "중국 바이어들로부터 연락을 받아 알게 됐다"며 "불쾌하다. 내가 느끼고 직원들이 느끼고 옷을 만드신 선생님들이 느끼고 우리 옷을 아는 사람들이 느끼면 맞는 게 아닐까. 현재 중국에서 아르케가 판매되는 시점에서 이런 상황이 기분 더럽다"라고 밝혔다.

이에 논란이 커지자 윤은혜 소속사는 윤춘호가 오히려 '노이즈 마케팅'을 하고 있다며 반박했다.

윤은혜 소속사 제이아미엔터테인먼트는 7일 "윤은혜의 의상은 최종적으로 2008 S/S 빅터앤 롤프의 10년 전 트렌드와 2014년 랑방 S/S 컬렉션을 보던 중 사자를 표현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한 의상의 팔 부분 깃털 장식을 보며 코트의 소매부분을 프릴장식으로 사랑스럽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춘호 디자이너의 의상과 팔의 위치가 흡사하고, 흰색 색상이 같아 더 흡사해 보일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윤춘호 디자이너의 다른 옷을 이전에 협찬한 적은 있었지만 2015년 F/W 상품들은 아직 여름이기에 겨울 상품들은 협찬받은 적이 없다. 그 옷을 저희 스타일리스트가 픽업해 온 사실도 없고, 협찬 받아 도용한 사실도 없음을 해명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충분히 확인이 되지 않은 정보들로 SNS를 통해 표절 논란을 제기하신 부분에 유감을 표한다. 더 이상의 FW콜렉션을 앞두고 자사의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윤은혜라는 이름을 도용하지 않기를 바라는 바"라고 밝혔다.

그러나 윤은혜 소속사의 해명에도 네티즌의 반응은 싸늘하다. SNS와 기사들을 통해 윤은혜의 의상과 윤춘호 디자이너의 의상을 비교한 사진이 올라오며 표절이 아니라고만 하기엔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한 네티즌은 "표절인지 아닌지는 딱 봐도 알 수 있을 것 같은데"라며 여전히 의혹을 제기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다른 디자이너·브랜드명 대 가면서 설명하면 표절이 아니라는 건가"라며 윤은혜의 해명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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