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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추가 도발 땐 先조치 後보고 즉각 대응”

입력 : 2015-08-21 23:10:37 수정 : 2015-08-22 01: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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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3군사령부 방문
서부전선 대비 태세 점검
한민구 국방 대국민담화
“도발 악순환 고리 끊겠다”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의 서부전선 포격 도발과 관련해 21일 오후 경기도 용인에 있는 제3야전군 사령부를 전격 방문해 “북한의 어떠한 추가 도발에도 철저하고 단호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사령부에서 김현집 3군 사령관과 각군 작전사령관들로부터 현 상황 평가와 군사대비 태세를 보고받고 “추가 도발에 대해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한 치의 빈틈도 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대통령은 군의 판단을 신뢰한다”며 “추가 도발에도 ‘선(先) 조치 후(後) 보고’ 원칙이 지켜져야 하고 정신에서 승리해야 실전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필승의 정신력을 강조했다. 

군복 입은 朴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오후 경기도 용인의 제3군 사령부를 전격 방문해 전날 포격 도발을 감행한 북한군의 동향과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보고받고 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어떠한 추가 도발에도 철저하고 단호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 왼쪽과 오른쪽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청와대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청와대 제공
3군 사령부는 북한이 포격 도발한 서부전선에서 우리 군 전투 및 방어를 지휘·총괄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장병과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는 북한의 그 어떤 도발도 용납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특히 우리 군의 전날 대응사격에 대해 “북한이 도발하게 되면 현장 지휘관의 판단에 따라 가차없이, 단호하게, 그리고 즉각적으로 대응하라고 여러 차례 지시한 바 있는데, 이러한 평소 원칙을 그대로 시행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북한이 도발할 때 우리 군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를 잘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 “북한이 전날 도발 이후에도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는 언행을 계속하고 있다”며 “우리 군은 국민 안전을 최우선해 주민 보호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의 현장 방문에는 한민구 국방장관과 신원식 합참차장, 청와대 이병기 비서실장과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등이 함께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발표해 “국방을 책임진 장관으로서 우리 국민의 안위를 최우선적으로 지켜내고 이번에야말로 북한 도발의 악순환 고리를 끊어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공격행위는 정전협정과 남북불가침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중대한 도발이고 그 호전성을 드러낸 비열한 범죄행위”라며 “대북 확성기 방송은 지뢰 도발에 따른 우리의 응당한 조치로, 이를 구실로 추가 도발을 해온다면 우리 군은 이미 경고한 대로 가치없이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은 긴밀한 공조체제를 가동 중이며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 장관은 “국민 여러분께서는 우리 군의 우월한 능력과 대비태세를 신뢰해 주시고 일부에서 유포되는 유언비어에 흔들림 없이 생업에 종사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우승·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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