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中 '유니클로 영상' 유포 논란…당국 책임자 추적

입력 : 2015-07-16 13:24:36 수정 : 2015-07-16 13:28:17

인쇄 메일 url 공유 - +

 


중국의 한 의류매장에서 찍힌 성관계 영상이 온라인으로 퍼져나가는 가운데 당국이 인터넷 사업자 경고와 함께 유포 책임자 추적에 나섰다.

16일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이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와 웨이신(微信·위챗)을 운영하는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과 텅쉰(騰迅·텐센트) 등 두 포털 사업자에게 지난 15일 경고조치를 내렸다. 웨이보와 웨이신은 영상이 퍼져나간 주요 경로로 추정된다.

문제의 영상은 최근 베이징 싼리툰(三里屯) 매장 탈의실에서 촬영된 것이며, 1분여간 두 남녀가 탈의실에서 성관계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판공실 관계자는 “영상 확산은 금기를 넘어 사회적 핵심 가치를 위배한 것”이라며 “두 포털 사업자는 사회적 책임을 다시 인식하고, 조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상 유포와 확산에 개입한 사람들에게도 책임을 묻겠다”며 “온라인 성인물 유통에 대한 단속과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외설적인 내용의 서적, 사진 그리고 영상 등을 퍼뜨릴 경우 징역 2년에 처한다. 성인물로 영리활동을 한 사람은 무기징역에도 처할 수 있다.

베이징 경찰 관계자는 “두 남녀가 일부러 영상을 퍼뜨린 것이 확인되면 처벌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만약 이들에게 고의성이 없다면, 영상을 인터넷에 올린 누구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영상이 게재되자 유니클로가 노이즈 마케팅을 노리고 일부러 유포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유니클로 측은 “우리는 영상 유포와 아무 관련 없다”며 “탈의실을 적절한 용도로 써 달라”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중국 상하이스트 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츄 '상큼 하트'
  • 강지영 '우아한 미소'
  • 이나영 ‘수줍은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