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남성의 집을 가득 채운 쓰레기로 악취가 진동해 시 관계자들이 출동하는 사태가 중국에서 벌어졌다. 관계자들이 처리한 쓰레기는 무려 4t에 달했다.
중국 쓰촨신원왕(四川新聞網)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쓰촨(四川) 성 이빈(宜宾) 시에 있는 한 60대 남성의 집에 최근 환경 당국 관계자 20여명이 나타났다.
관계자들은 집에서 퍼져나온 악취 때문에 고통을 호소한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 집에 사는 정(62)씨는 청소부 출신이며, 그동안 동네에 널린 쓰레기를 모은 것으로 밝혀졌다.
‘강제 청소’에 돌입한 관계자들은 정씨의 집에 들어가자마자 코를 찌르는 악취에 어지럼증을 느꼈다. 일부는 바닥에 토했으며, 심지어 세 명은 자리에서 기절했다. 관계자들은 12시간에 걸친 작업 끝에 겨우 쓰레기를 치울 수 있었다.
주민들은 그동안 정씨의 집에서 나온 악취 때문에 힘들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 주민은 “정씨는 매일 쓰레기를 모았다”며 “동물 배설물이 담긴 플라스틱 가방을 줍는 등 쓰레기 종류를 가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씨는 가족들을 먹여 살리려 쓰레기를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종의 고물상을 차린 셈이다. 그의 아내는 간질을 앓고 있으며, 딸은 태어날 때부터 앞이 보이지 않아 직업을 구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은 정씨에게 다시는 같은 행동을 하지 말라고 말했으나, 그를 완전히 설득하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쓰촨신원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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