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한 박람회에 수정으로만 만들어진 변기가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무려 수정 조각 7만2000개가 박힌 변기는 어쩐지 속옷을 내리고 앉기에도 미안할 정도다.
중국 상하이스트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각)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주방·욕실용품 국제 박람회’에 수정이 촘촘히 박힌 변기가 출품됐다. 이 변기는 오스트리아의 유명 브랜드 ‘스와로브스키’가 내놓은 것이다.
전시장을 돌아다니던 관람객들은 수정 변기 앞에서 떠날 줄을 몰랐다. 이전에도 본 적 없고, 앞으로도 볼일이 없을 화려한 변기였기에 관람객들은 휴대전화를 들이대고 사진찍기 바빴다.
일본 디자이너 긴자 다나카가 고안한 이 변기는 제작에 한 달 넘게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 가격은 1억4000만원에 달하지만, 관람객들에 한해 특별히 6800만원에 파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싸기는 하지만 화장실에서 자신을 ‘빛내고’ 싶은 사람이라면 구매를 고려해볼 만하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중국 상하이스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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