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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술한 훈련 관리' 5년간 예비군 사고 68건 달해

입력 : 2015-05-13 16:37:05 수정 : 2015-05-13 16: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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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전경.


13일 오전 서울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52사단 송파·강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최모(24)씨가 총기를 난사해 최씨를 포함해 2명이 죽고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육군에 따르면 총기를 난사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최씨는 10발들이 탄창을 부사수로부터 넘겨받아 K-2 소총에 끼우고 1발을 영점사격하고 나서 다른 예비군들에게 7발을 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예비군 훈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명사고 실태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군 당국에 따르면 2010년부터 5년간 발생한 예비군 훈련 사고는 68건에 이른다. 2010년에는 22건, 2011년 17건, 2012년 12건, 2013년 9건, 2014년 8건이다.

이 중에서 총기사고는 2010년에 이어 두 번째이며, 난사 사건은 처음이다.

지난 2010년에는 공군 10전투비행단에서 예비역 중위가 권총사격 도중 자살 했고, 육군 52사단에서 훈련 도중 1명이 심폐정지로 사망했다.

2012년에는 육군 75사단에서 동원훈련 도중 급성심장사로 1명이 사망했고, 2013년에는 31사단에서 1명이, 2015년에는 50사단에서 1명이 사망했다.

이외에는 단순 안전사고로 골절, 인대손상, 근육파열 등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44분쯤 서울 서초구 내곡동 52사단 예비군 훈련장에서 총기난사 사건으로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사망자는 K-2소총 난사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최모(24)씨와 피해자 박모(25)씨 등 2명이다.

부상자는 안모(26)씨, 윤모(25)씨, 황모(23)씨 등 3명이다. 현재 윤씨와 황씨는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군 훈련 과정에서 인명사고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훈련 시스템 전반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어 군 당국의 대응이 주목된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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