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홍콩 신생아 뱃속에 '쌍둥이'…낙태수술 받아

입력 : 2015-02-08 11:49:27 수정 : 2015-02-08 11:51:26

인쇄 메일 url 공유 - +

 

갓 태어난 여아가 뱃속 쌍둥이 제거 수술을 받은 일이 홍콩에서 발생했다. 이 여아의 뱃속에는 착상한 지 8~10주 정도 된 쌍둥이 태아가 있었다.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홍콩 퀸 엘리자베스 병원에서 진행된 태아 제거 수술과 관련해 지난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병원에서 수술받은 사람은 성인 여성이 아닌 태어난 지 3주밖에 되지 않은 여아였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여아 뱃속에는 놀랍게도 착상 8주 정도가 지난 쌍둥이 태아가 있었다. 해당 태아의 무게는 각각 14.2g, 9.3g이었다.

수술은 무사히 끝났으며, 여아는 8일 뒤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생아의 뱃속에 또 다른 태아가 있는 건 50만명 중 1명꼴로 일어나며, 지금까지 학계에 보고된 사례는 200건 정도다. 특히 홍콩에서 신생아의 태아제거 수술은 이번이 처음이며, 퀸 엘리자베스 병원의 수술 소식은 현지 의학저널에도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을 맡았던 의료진은 “아기가 태어나기 전 ‘임신’ 여부를 알아내기는 어렵다”며 “크기가 너무 작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아 홀로 상상임신했다고 볼 수도 없다”며 “아마 수정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메트로 홈페이지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김태희 ‘눈부신 미모’
  • 김태희 ‘눈부신 미모’
  • 임윤아 '반가운 손인사'
  • 손예진 '우아한 미모'
  • '만삭' 이하늬, 아름다운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