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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리어 사망, 마지막 말에 뭉클 "워리어 영혼은 영원하다"

입력 : 2014-04-09 21:55:41 수정 : 2014-04-09 21: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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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설적인 프로레슬러 얼티밋 워리어가 향년 54세로 사망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프로레슬링 단체 WWE는 얼티밋 워리어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워리어의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얼티밋 워리어가 사망 전날인 7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스무디킹 센터에서 열린 WWE RAW에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8년 만에 WWE에 출연한 얼티밋 워리어는 "그 누구도 혼자 전설이 될 순 없다. 얼티밋 워리어는 팬들이 만든 전설이다. 나와 같은 전설들이 탄생하기 위해선 팬들의 선택이 필요하다. 팬들은 또 다른 전설을 만들 수 있다"며 "얼티밋 워리어의 영혼은 영원할 것"이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것이 얼티밋 워리어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남긴 마지막 말이 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WWE의 대표적인 인기 스타 헐크 호건과 대립관계를 통해 많은 인기를 얻었던 얼티밋 워리어는 WWE와 사이가 틀어지면서 1996년 7월 이후 WWE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WWE에서 부사장을 맡고 있는 프로레슬러 트리플 H가 얼티밋 워리어의 복귀를 위해 적극 나섰고, 그를 ''WWE 명예 전당''에 헌액하며, 공식 홍보대사 계약을 체결하는 등 관계 회복에 주력해온 바 있다.

헐크 호건, 트리플H 등 많은 프로레슬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헐크 호건은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워리어여. 영면하소서. 오직 사랑을. 헐크 호건이"(RIP WARRIOR. only love. HH)라는 짧은 추모의 글을 적었다. 이 글은 한 시간여 만에 4500건 넘게 리트윗 되며 관심을 모았다. 트리플H 또한 "얼티밋 워리어는 프로레슬러의 아이콘이자 친구"라며 비통해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워리어 사망 소식에 "워리어, 초등학교 때 정말 많이 좋아했던 선수인데", "워리어, 분명이 천국에 가셨을 것", "워리어, 위대한 프로레슬러 혼은 영원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전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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