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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점수 배경음악 ‘홈 어드밴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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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2-19 21:17:48 수정 : 2014-02-19 21: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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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단체 쇼트 러 음악 틀었더니
평균 72.9점… 무려 13점 더 받아
WSJ “관중 호응… 채점에 영향”
‘러시아 음악을 틀어라.’

소치 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러시아 음악에 맞춰 경기했을 때의 평균 점수가 더 높았다는 흥미로운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경제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은 20일(한국시간) 시작된 여자 싱글 경기 전까지 이번 대회 피겨스케이팅에서 나온 음악 장르별 평균 점수를 계산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아마 차이콥스키의 음악에 맞춰 연기하는 선수가 있다면 그 결과에 커다란 차이가 생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이 지금까지 소치 대회에서 치러진 159차례의 경기 결과를 종합한 바에 따르면 배경음악으로 러시아 음악을 택했을 때 외국 영화 주제곡이나 재즈, 팝송, 록, 브로드웨이 뮤지컬 음악에 비해 높은 점수가 나왔다.

여자 단체전의 경우 쇼트프로그램에서 전체 평균 점수가 59.92점이 나왔는데, 이 가운데 러시아 음악에 맞춰 연기한 선수의 평균 점수는 72.9점이었다. 반면 재즈나 팝송, 록 음악의 경우 56.32점에 불과했다. 브로드웨이 음악은 62.54점이었다. 여자 프리스케이팅도 상황은 비슷했다. 전체 평균이 121.29점인데 러시아 음악은 129.38점으로 영화 음악(110.73점), 브로드웨이 음악(112.33점)을 압도했다.

이런 경향은 남자 싱글과 페어, 아이스 댄스 등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아무래도 좋은 음악을 선곡하면 관중석의 반응이 더 잘 나오기 마련”이라며 “이것은 채점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이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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