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열린 2014소치동계올림픽 여자 3000m계주에서 박승희는 금메달을 따내는데 공을 세워 '쇼트트랙 올림픽 전종목 메달리스트'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앞서 박승희는 지난 13일 500m에서 동메달을 차지, 지난 1998년 나가노대회(전이경 동메달)이후 16년만에 단거리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2010년 밴쿠버대회에서 1000m와 1500m에서 동메달을 따낸 바 있는 박승희는 이로써 쇼트트랙 여자부 전종목(500-1000-1500-3000m계주)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한국은 쇼트트랙 세계 최강국이지만 지금까지 남자부에서 안현수만이 전종목 올림픽 메달리스트 기록을 갖고 있었다.
안현수는 2006토리노대회에서 금메달 3개(1000-1500-5000m계주)과 동메달1개(500m)를 차지해 전종목에서 메달을 건져 올렸다.
이번 2014소치대회에서 안현수는 러시아 국기를 달고 금1개(1000m), 동1개(1500m)를 따낸 상태다.
한편 3남매 빙상국가대표로 유명한 박승희는 같은날 3남매가 올림픽 경기에 나선 사상 초유의 기록도 세운 바 있다.
지난 13일 박승희는 쇼트트랙 여자 500m, 남동생 박세영(21·단국대)는 쇼트트랙 남자 5000m계주에 나섰다. 이어 맏언니 박승주(24· 단국대)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레이스를 펼치는 진기한 장면을 연출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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