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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한국 쇼트 金없어 안현수 승리 더 달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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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2-16 10:15:07 수정 : 2014-02-16 10: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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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시간)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안현수의 소식을 전하면서 "쇼트트랙 전통의 강자인 한국이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아직 쇼트트랙 금메달을 못 따고 있다는 사실이 그의 승리를 더 달콤하게 만들 것"이라고 평했다.

통신은 "안현수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출전 자격을 갖추는데 실패하면서 아무 연고도 없는 러시아로의 귀화를 결심했다"면서 "(하지만) 그는 이번 결승전에서 승리함으로써 자신의 우수한 기량을 다시 확인시켰다"고 보도했다.

이어 안현수가 모국의 연맹 관계자들과 사이가 심하게 틀어져있었다고 지적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주 초 정부의 관료들에게 어떻게 국가 최고의 선수가 라이벌의 처지가 됐는지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안현수는 "오늘의 결과는 (러시아로 귀화한) 내 결정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한다. 그것이 오늘이 이토록 의미있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관중들이 나를 큰 소리로 응원해줘서 감동을 받았다"면서 "이번이 내 조국에서의 첫번째 올림픽이다. 이곳의 사람들이 내게 준 모든 지원에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안현수는 또 "8년만의 첫 금메달이다. 결승선을 들어왔을 때 머리 속이 하얗게 변했다. 믿을 수 없었다"면서 "기쁘다. 아주 기쁘다. 하지만 나는 러시아가 금과 은을 모두 따내 더욱 더 기쁘다"라고 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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