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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사고 전 모습 공개 '꾸미기 좋아했던 예쁜 여대생'

입력 : 2013-09-10 00:40:18 수정 : 2013-09-10 08: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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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지선아 사랑해'의 저자 이지선(35)이 사고를 당하기 전 모습을 공개했다.

이지선 작가는 9일 밤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불의의 교통사고로 전신 3도 화상을 입고 생사의 갈림길을 수도 없이 오가야 했던 자신의 인생사를 들려줬다.

이날 그는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 것 같아 사진을 좀 가지고 왔다"면서 13년 전 평범한 여대생이었던 자신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그는 또렷한 이목구비에 뽀얀 피부, 세련된 패션 센스를 가진 미모의 여대생이었다. 이지선은 "화장하고 꾸미는 걸 무척 좋아했다. 다른 여자들처럼 매니큐어 바르는 것도 좋아했다"면서 "이젠 손에는 매니큐어를 못 바르니, 대신 패디큐어(발톱에 바르는 매니큐어)를 한다"고 말했다.

이지선은 2000년 7월30일 음주운전 뺑소니 차량에 의한 7중 추돌사고를 당해 얼굴을 포함한 전신에 화상을 입고 무려 40여회가 넘는 대수술을 받는 등 끔찍한 고통을 이겨낸 끝에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살 수 있게 됐다.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 UCLA에서 사회복지학 박사과정 중인 그는 "방학 때마다 귀국해 피부 이식수술을 새로 받는다. 이식한 피부는 시간이 지나면 쪼그라들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말해 MC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고를 낸 사람이나 다른 이를 원망해본 적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사고가 났을 당시에는 너무 아파 원망할 시간조차 없었다. 누구에 의한 사고라기보다는 천재지변이 내게 일어났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또한 "손가락 끝이 너무나 상해 결국 여덟 개를 잘라내야 했다"면서 "절단 수술을 받은 뒤 모든 일에 감사하게 됐다. 발가락이 멀쩡한 것도 감사했고, 제게 좋은 가족이 있다는 것도 감사했다. 제게 주어진 모든 것에 감사하게 됐고, '내일은 또 어떤 감사할 일이 생길까'란 기대감에 하루하루를 살 수 있게 됐다"고 말해 MC들과 시청자들의 마음 속에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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