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문화원 알고도 외면” 글도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11일 기자회견에서 성추행 의혹을 부인하자 의혹을 최초로 공개한 미주 한인여성 온라인 커뮤니티인 미시USA에는 이를 비난하는 글이 빗발치고 있다. 특히 윤 전 대변인이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 지시로 귀국했다고 밝힌 데 대해 “진상을 정확히 밝혀야 한다”, “그렇게 당당하면 미국에서 정당하게 조사받으면 될 것 아니냐”는 글이 게재됐다.
윤 전 대변인 해명 회견에 맞서 피해 인턴여성이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의견도 올려졌다. 하지만 다수 회원은 “인턴여성에게 두 번 피해를 줄 생각이냐”며 반대입장을 밝혔다. 일부는 윤 전 대변인이 격려 차원에서 “허리를 한번 쳤다”고 언급하면서 문화적 차이를 주장한 데 대해 “한국에서는 그래도 된다는 말이냐”고 쏘아붙였다.
또한 게시판에는 ‘성추행을 당한 인턴이 울고 있는 모습을 주미 한국문화원 여직원이 발견하고 사건 정황을 최초 인지했으며, 관련 내용을 담당 서기관과 문화원장에게 보고했다. 그런데 두 사람이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자 화가 난 문화원 여직원이 피해여성 인턴과 함께 워싱턴 경찰에 신고했다’는 글도 올라와 있다.
주미 한국대사관의 조사에서도 현지 경찰신고때 문화원 여직원이 여성인턴과 함께 있었고 관련 의혹을 청와대 선임행정관에도 알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보수성향의 인터넷사이트 일간베스트(일베) 회원이 미시USA 게시판을 해킹했다고 주장했다.
12일 일베 게시판에 따르면 이 사이트의 한 회원은 지난 11일 오후 6시10분쯤 ‘미시USA 그냥 해킹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게시글에는 “내가 미시USA 취약점을 제일 처음 발견한 일게이(일간베스트 회원)다”라는 글과 함께 해킹된 ‘미시USA’ 공지 게시판 캡처 화면이 담겨 있다.
김예진 기자, 워싱턴=박희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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