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저녁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제49회 하이원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성대하게 치러진 가운데, 김민희는 영화 ‘연애의 온도’(감독 노덕)으로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이날 뒤태를 고스란히 노출한 파격적인 블랙 드레스를 입고 시상식에 참석한 김민희는 수상자로 호명된 뒤 객석에서 공효진과 뜨거운 포옹을 나눠 눈길을 끌었다.
무대에 올라 트로피를 전해 받은 김민희는 “매일 영이(극중 이름)와 싸워준 동희 이민기씨 고맙다. 멋진 파트너였다”면서 “영화를 찍으면서 힘들고 고민했던 순간이 있었는데, 노덕 감독님은 ‘민희 잘하고 있다. 걱정 말아라. 좋은 영화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해주셨다. 이렇게 좋은 작품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연애의 온도’ 잘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열애사실을 인정한 남자친구 조인성을 향한 감사 메시지는 생략했다. 그는 “항상 잘하고 싶다. 어렵고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의미심장한 멘트로 수상소감을 마무리했다.
김민희는 한효주(반창꼬) 임수정(내 아내의 모든 것) 조민수(피에타) 이정현(범죄소년) 등 후보들을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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