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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에 폭탄주 먹이더니…막나가는 10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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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05-01 22:50:03 수정 : 2013-05-01 22: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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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들에게 폭탄주를 먹이고 집단 성폭행한 10대가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여중생에게 폭탄주를 마시게 해 정신을 잃게 한 뒤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과 피해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박모(17)군 등 4명을 구속하고 이모(17)군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김모(17)군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 결과 박군 등은 지난해 9월 부산 동래구에 있는 한 모텔로 A(16)양 등 여중생 2명을 불러낸 뒤 게임 벌칙주로 소주와 맥주 등을 마시게 해 정신을 잃게 하고 번갈아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군 등은 변태적인 성폭행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했으며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자랑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또 지난 3월17일 오전 2시쯤 부산진구에 있는 한 집으로 A양을 불러내 차례로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군 등은 여중생을 성폭행하기로 짠 뒤 폭탄주를 마시게 하는 ‘술 먹기 게임’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을 도운 B(16)양을 같은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이들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동환 인턴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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