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후보자는 미얀마 자원 개발 특혜 의혹을 일으켰던 KMDC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만 국회에 제출한 재산 내역에서 누락했던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그는 국회 인사청문회 자료에서 주식 통장을 1999년 3월31일자로 폐쇄했으며 2000년 1월1일부터 2013년 2월22일까지 주식 거래가 없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11년 5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KMDC의 비상장 주식 3450만원어치를 매입해 갖고 있다. 김 후보자 측은 19일 “청문요청서를 짧은 시간에 작성하다 보니 꼼꼼하게 확인하지 못해 누락됐다”며 “현재는 주식가치가 폭락해 자산가치는 거의 없는 상태”라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의 부인 배모씨가 1만1000주를 매입해 보유하고 있는 경원산업도 KMDC가 2011년 10월부터 경영권을 확보한 회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5월 설립된 자원개발 회사인 KMDC는 2011년 1월 미얀마의 석유가스공사인 MOGE와 해상광구 4개에 대한 생산물 분배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민주통합당은 KMDC가 미얀마 자원개발을 얻는 과정에서 정권 실세가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문제는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은정 기자 ehofkd11@segye.com
사진=연합뉴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