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임윤택(33)의 마지막 트위터 글에는 4개월된 딸을 향한 애틋함이 묻어났다.
임윤택은 지난달 4일 자신의 트위터에 "리단맘이 갑작스레 1월14일이 무슨 날이냐 묻기에 망설임없이 리단이 100일이라고 대답하니 조금은 놀란 기색이네요"라고 시작하는 글을 남겼다.
그는 "대체 날 뭘로 보고...난 자상하고 꼼꼼한 아빠거늘...ㅠㅠ 벌써 100일 식사 모임할 곳도 세 군데 정도로 간추려 놨다고요!!!"라고 덧붙였다. 딸의 100일을 손수 챙기며 자상한 아빠의 면모를 드러낸 글은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임윤택은 11일 오후 8시42분 서울 연대 세브란스 병원 VIP 병실에서 가족과 울랄라세션 멤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고 임윤택은 지난 2011년 Mnet '슈퍼스타K3' 참여 당시 위암4기의 위중한 몸 상태였지만 특유의 긍정 마인드로 우승을 차지해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고인의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4일 오전, 장지는 일산 청아공원이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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