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한의 강원도 산간지역에서 만나게 되는 자작나무 숲은 대부분 사람 손에 의해 조림된 것이다. 대체로 약 30년 전 조림이 시작된 자작나무가 이제 생장해 어느 정도 숲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하며 외부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중 대표적인 게 인제군 원대리와 응봉산, 횡성 자작나무 미술관의 자작나무들이다.
태백의 삼수령 인근 구와우마을 입구의 자작나무 숲. 파란 겨울 하늘 아래, 늦은 오후의 햇살을 받은 하얀 자작나무가 은은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
태백에는 아이들이 우리 땅의 인문지리 상식을 쌓을 수 있는 명소, 놀이·교육을 겸할 수 있는 체험시설도 있다. 창죽동 금대봉골에 자리한 검룡소는 한강의 발원지로 하루 2000t의 지하수가 솟아나 경기 양수리를 거쳐 서해로 흘러간다. 검룡소로 드는 길은 겨울이면 발목이 빠질 정도로 눈이 쌓여 겨울 정취를 제대로 맛볼 수 있다. 왕복 50분 정도 걸린다.
한겨울에도 얼지 않는 황지못에는 아침이면 물안개가 자욱하다 |
커다란 석문(石門)과 깊은 소가 이색지형을 이룬 구문소(천연기념물 제417호),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920m)에 자리한 용연동굴도 둘러보면 좋다.
연탄불 석쇠에서 구워먹는 ‘배달실비식당’의 한우갈빗살 |
태백산 눈축제에서 즐길 수 있는 개썰매. |
태백=글·사진 박창억 기자 daniel@segye.com
● 여행정보
서울에서 승용차로 출발할 경우 영동고속도로를 거쳐 중앙고속도로 제천 나들목에서 나와 38번 국도를 타고 영월을 지난다. 태백의 숙소로는 함백산 중턱에 자리한 오투리조트(580-7000)가 규모가 가장 크다. 태백고원자연휴양림(550-2849)에서는 통나무집에서 설산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시내 황지동엔 깔끔한 모텔이 많다. 태백의 별미로는 국물이 자작한 닭갈비가 첫 손에 꼽힌다. 쫄면과 라면 사리 등을 넣어 전골형태로 먹으며, 황지동 ‘태백닭갈비’(533-8119)가 유명하다. 태백 한우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식당도 많다. 상장동의 배달실비식당(552-3371)에서는 한우 갈빗살을 연탄불 석쇠 위에서 구워 먹는다. 강산막국수(552-6680)는 쫄깃쫄깃한 메밀 막국수와 돼지고기 수육으로 이름난 곳이다. 초막 고갈두(553-7388)은 매콤한 고등어·갈치와 두부조림을 잘한다. ‘365세이프 타운’(550-3101)의 입장료는 대인 2만2000원·어린이 1만8000원. 태백시청 문화관광과 550-2085
서울에서 승용차로 출발할 경우 영동고속도로를 거쳐 중앙고속도로 제천 나들목에서 나와 38번 국도를 타고 영월을 지난다. 태백의 숙소로는 함백산 중턱에 자리한 오투리조트(580-7000)가 규모가 가장 크다. 태백고원자연휴양림(550-2849)에서는 통나무집에서 설산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시내 황지동엔 깔끔한 모텔이 많다. 태백의 별미로는 국물이 자작한 닭갈비가 첫 손에 꼽힌다. 쫄면과 라면 사리 등을 넣어 전골형태로 먹으며, 황지동 ‘태백닭갈비’(533-8119)가 유명하다. 태백 한우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식당도 많다. 상장동의 배달실비식당(552-3371)에서는 한우 갈빗살을 연탄불 석쇠 위에서 구워 먹는다. 강산막국수(552-6680)는 쫄깃쫄깃한 메밀 막국수와 돼지고기 수육으로 이름난 곳이다. 초막 고갈두(553-7388)은 매콤한 고등어·갈치와 두부조림을 잘한다. ‘365세이프 타운’(550-3101)의 입장료는 대인 2만2000원·어린이 1만8000원. 태백시청 문화관광과 550-2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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