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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선정 2012 국제 10대뉴스] 中·日 권력재편

입력 : 2012-12-26 19:42:13 수정 : 2012-12-26 19: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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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진핑 시대 막올라

중국 공산당은 11월 제18차 당대회에서 시진핑(習近平)을 총서기로 선출하며 5세대 최고지도부를 출범시켰다.

10년 만의 권력교체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이끈 4세대 지도부는 2013년 3월 완전 퇴진한다. 5세대 지도부가 집권하는 향후 10년 동안 중국은 ‘중화 부흥’을 기치로 내걸고 실질적인 G2(주요 2개국) 시대를 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高실업률에도 美 대통령 재선 성공

11월6일 실시된 미국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다. 실업률이 7.2%를 넘는 상황에서 재선한 첫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밋 롬니 공화당 후보가 1차 TV토론 선전으로 한때 지지율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앞서기도 했으나 승기를 굳히지 못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선 직후 국무장관 인선과 ‘재정절벽’ 협상을 놓고 의회와의 힘겨루기에 직면했다.

日 자민당 재집권·아베 복귀… 우경화 가속

일본군위안부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 수정과 국방군 창설을 주장해온 극우파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재가 이끄는 자민당이 16일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고 3년여 만에 재집권에 성공했다. 아베 내각에는 극우 성향의 인사가 대거 포진해 과거 군국주의의 부활을 연상하게 한다. 자민당 정권은 평화헌법 개헌을 통한 자위대의 국방군 전환과 집단적 자위권 확보를 노려 주변국의 우려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日 센카쿠 국유화 선언… 中과 영유권 분쟁

8월 이명박 대통령의 전격적인 독도 방문과 9월 일본의 센카쿠제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국유화 조치를 계기로 동아시아에서 전례 없이 영토·역사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불거졌다. 한·중·일 정부는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며 맞섰다. 중국에선 대규모 반일 시위가 발생했으며, 일본 관광 보이코트, 일본 상품 불매운동이 벌어졌다.

그리스서 시작한 재정위기 유럽전역 확산

재정위기는 유럽 전체로 번졌다. 프랑스 국가 신용등급은 하락했고 스페인은 6월 은행 구제금융을 신청했으며 그리스는 유로존 탈퇴를 뜻하는 ‘그렉시트(Grexit)’설에 시달렸다. 긴축정책에 지친 시민은 연일 항의 시위를 벌였다. 유럽 정상은 유럽안정화기구(ESM) 출범, 유로존 단일 은행감독기구 합의 등 일년 내내 분주했으나 뚜렷한 해법은 찾지 못했다.

美 연방 잇단 총기참사… 규제논의 급물살

미국은 잇따른 총기난사 사건으로 충격적 한 해를 보냈다. 14일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총기난사는 어린이 20명을 포함해 28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이를 계기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총기 비극을 막겠다는 의지를 표명했고 총기 규제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앞서 7월 콜로라도의 한 영화관에서도 무차별 총격이 벌어져 12명이 사망했다.

시리아 내전 4만여명 희생… 멀고 먼 평화

시리아는 국제사회의 중재 노력에도 1년 9개월째 내전을 계속하고 있다. 정부군과 시민군의 교전으로 올 한 해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한 4만명 이상이 희생됐다. 국제사회는 새로 출범한 반정부연합체 ‘시리아국가연합(SNCORF)’을 인정했다. 수세에 몰린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세계 곳곳 기상이변… 애그플레이션 공포

올 한 해 세계 곳곳에서 지구온난화로 기상이변이 속출했다. 여름철 폭염·폭우로 농산물 작황이 악화되고 가격이 급등하면서 ‘애그플레이션(농산물 가격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다. 미국은 10월 초강력 허리케인 샌디로 몸살을 앓았다. 최근 러시아, 동유럽, 중국은 혹한으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남부 유럽은 초여름 고온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팔, 국가지위 획득… 이스라엘과 충돌 악화

11월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로켓 공격에 대응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주민 177명과 이스라엘인 6명이 숨졌다. 교전 끝에 유리한 조건으로 휴전협상을 이끌어낸 하마스는 국제사회에서 주목받았다. 또 팔레스타인은 유엔에서 ‘비회원 옵서버국가’ 지위를 획득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유대인 정착촌 건설계획을 발표하면서 이·팔 평화협상은 요원해졌다.

美 화성 탐사 로봇 ‘큐리오시티’ 착륙 성공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 로봇 ‘큐리오시티’가 8월6일 화성에 내려앉았다. ‘공포의 7분’이라 불린 어려운 착지 과정이었다. 역대 가장 크고 비싸며 정교한 우주 로봇 큐리오시티는 2년 동안 화성 적도지역을 돌아다니며 생명체 흔적을 조사한다. 유기물을 찾는 게 관건. 2020년엔 큐리오시티의 ‘후배 탐사선’도 발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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