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경계 병력을 대거 감축한 뒤 보완책을 마련하지 않은 것이 이번 사건의 배경이라는 시각도 있다. 국방부가 내놓은 대책에 근본 원인에 대한 조치가 빠져 있어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을지 의문이 가시지 않는 이유다.
군은 일단 이 같은 보완책을 실시하고 향후 병력과 감시장비를 추가 배치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 같은 대책이 근본적인 처방이 될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이 나오고 있다. 한 예비역 육군 장성은 “현재 철책선을 지키는 병력은 약 10년전에 비해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며 “정규작전에 대비하기 위해 병력 운용 개념이 바뀐 마당에 군이 병력을 추가로 배치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장 공비 침투 등 비정규전 상황에 대비하던 군의 작전 개념이 대규모 침공 등 정규전 대비로 변화했기에 철책선 경비 병력이 감소됐고 이는 구조적 문제라는 지적이다. 그는 “최근에는 천안함 연평도 등 국지도발이나 침투 상황이 중요시되고 있지만 군의 기본 방침은 전쟁 대비에 맞춰져 있어서 철책선 대비는 약해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안두원 기자 flyhig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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