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남아는 여전히 아동성범죄자의 온상이란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 20년 전에는 태국이, 최근에는 캄보디아의 상황이 심각하다. 크메르루주의 학살과 긴 내전을 겪으며 경제가 피폐해지고, 14세 미만 아동이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캄보디아에서는 빈곤 때문에 성매매에 내몰리는 아이들이 많다.
미국은 아동보호법을 제정해 자국민의 해외 아동성범죄 단속을 시작했다. 단속 기관은 미 이민세관단속국(ICE). 9·11테러 이후 신설된 ICE는 원래 테러·무기·마약밀매 등을 추적하지만 아동보호법 제정 이후엔 원정 아동성범죄까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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