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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 열망을 실천하겠다" 출마 선언

입력 : 2012-09-20 15:52:25 수정 : 2012-09-20 15: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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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19일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국민의 열망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려 한다”며 제18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원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구세군 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게 주어진 시대의 숙제를 감당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치개혁은 선거과정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원장은 “국민의 반을 적으로 돌리면서 통합을 외치는 것은 위선”이라며 “저급한 흑색선전과 이전투구를 계속하면 국민을 분열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런 일이 계속된다면 다음 5년도 분열과 증오의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고,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통합과 사회문제 해결은 요원한 일이 될 것”이라며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흑색선전과 같은 낡은 정치는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안 원장은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를 언급하며 “모두 한자리에 모여 국민 앞에서 선의의 정책 경쟁을 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그는 “정책 대결 속에서 제가 당선된다면 다른 후보들의 더 나은 정책이 있으면 받아들이고 경청하겠다”며 “이것이 바로 국민이 원하는 덧셈의 정치, 통합의 정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각에서 우려하는 정치 경험 부족에 대해 “정치 경험도, 조직도, 세력도 없지만 그만큼 빚진 것도 없다”면서 “대신 국민에게 들은 이야기를 소중하게 가져갈 것이며, 공직을 전리품으로 배분하는 일만큼은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진심이다. 진심의 정치를 하겠다. 정치가 바뀌어야 우리의 삶이 바뀌고, 변화의 열쇠는 국민에게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안 원장은 작가 윌리엄 깁슨의 말을 인용해 “미래는 이미 와있다. 단지 멀리 퍼져있지 않을 뿐이다. 미래는 지금 우리 앞에 와 있다”는 말로 끝맺었다.

이은정 인턴기자 ehofkd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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