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식(53·사진) 경북대 말산업연구원장은 23일 “수년 전부터 승마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말산업의 발전이 예상되지만 아직 승마장은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울 정도로 시설이 적고 열악하며 전문인력마저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관광승마와 치료용 승마는 걸음마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제대로 교육받은 조교와 사육사들이 배치된 곳은 찾아보기 어렵다”며 “말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의욕적인 계획 수립과 사업비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반 시민들이 사행 산업인 경마의 부작용을 알고 있는 데다 승마가 다른 운동에 비해 경비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일부 부유층의 전유물로 받아들여지면서 승마 대중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정부의 대책은 물론 승마인들이 말산업 발전에 적극 참여해 승마장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정부가 2016년까지 2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있어 획기적인 말산업 발전이 예상된다”며 “말 관련 특구 지정과 함께 승마 시설 증설 및 사람에 대한 교육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대구=전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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