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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문재인 목 베는 만화' 올려…'논란'

입력 : 2012-05-08 10:09:51 수정 : 2012-05-08 13: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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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 일자 삭제하고 사과.."이유 불문 죄송하게 생각" 새누리당 이준석 비상대책위원이 8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의 목이 베어진 만화를 페이스북에 링크했다가 비난이 일자 삭제하고 문 고문에게 사과했다.

이 위원은 페이스북에 일본 작가가 그린 만화삼국지를 패러디한 만화를 링크시켰다.

조조에게 잡혀있던 관우가 적장의 목을 베어들고 와 목을 땅바닥에 내던지는 장면인데, 이 비대위원은 관우의 얼굴에 4ㆍ11 총선 당시 문재인의 대항마였던 손수조 후보의 얼굴을 넣었다.

적장의 얼굴에는 문 고문의 사진을 오버랩했다.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자신의 사진도 조조 주변인물들의 얼굴에 올렸다.

그러나 비난이 일자 이 위원은 만화를 삭제하고 "문 당선자의 명예를 훼손한 부분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사과했다.

그는 "해당 만화가 좀 긴편인데 제가 마지막 부분에 그런 혐오스러운 부분이 있는 것을 확인하지 못하고 링크했다가 지적을 받고 황급히 지웠다"며 "내용을 잘 살피지 못하고 페이스북에 게시했던 부분에 대해 이유를 불문하고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문 고문에게 전화로도 사과한데 이어 김포공항으로 가 당 회의 참석차 상경하는 문 고문을 기다린 것으로 전해졌다.

20120508020541 이준석, '문재인 목 베는 만화' 올렸다가… //img.segye.com/content/image/2012/05/08/20120508020541_0.jpg 0 0 07 3 저작자 표시 + 비영리 + 변경금지 N 20120508020859 "박근혜 키즈들의 정신세계 경악스럽다" 20120508110518 20120508125957 20120508125619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은 8일 새누리당 이준석 비상대책위원이 민주당 문재인 상임고문의 목이 베어진 만화를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삭제한 것에 대해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이 비대위원의 사과를 요구했다.박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렇게 흉악하고 예의 없고 적개심으로 가득한 것이 박근혜 키즈들의 정신세계라는 사실에 경악스럽다"며 "박 비대위원장은 이 비대위원의 도를 넘은 적개심과 무례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박 대변인은 "박용진이 박 비대위원장을 적장에 비유하고 목을 따겠다는 내용의 말이나 만화를 트윗에 올렸다고 상상해보라. 새누리당과 보수언론이 어떻게 했겠는가"라며 "박 비대위원장이 이 문제에 어떻게 처신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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