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를 바탕으로 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도가니'. 제목에 숨겨진 진짜 의미는?
'도가니'의 원작자 공지영이 붙인 이 제목은 사전적 의미로는 쇠붙이를 녹이는 그릇 혹은 흥분이나 감격 따위로 들끓는 상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을 뜻한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은 지난 언론시사회에서 "'도가니'는 광란의 도가니, 분노의 도가니, 슬픔의 도가니 할 때의 그것을 뜻한다"면서 "공지영 작가가 소설 제목으로 도가니를 선택한 이유는 무진의 자애학원이라는 곳이 우리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엄청난 일이 너무나 태연하게 벌어지는 '광란의 도가니'라는 뜻으로 지은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정유미가 분한 인물인 서유진은 극중에서 "이 무슨 미친… 광란의 도가니야?"라며 직접적으로 대사를 내뱉기도.
제목에 걸맞게도 '도가니'는 22일 개봉한 이후 5일 만에 전국 관객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화제를 모으며, 실제사건에 대한 재수사 촉구 및 관심과 공분으로 이어지고 있다.
'도가니'는 무진의 한 청각장애학교에 새로 부임한 미술교사(공유 분)가 교장과 교사들로부터 성적으로 학대 당하던 아이들을 위해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그린 영화. 지난 2005년 광주인화학교에서 벌어진 실제 사건을 토대로 해 사회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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