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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어제 연평도 해역에 두 차례 포격

입력 : 2011-08-11 04:19:58 수정 : 2011-08-11 04: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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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L 인근… 고의성 짙어
우리軍 잇따라 대응 사격
지난해 11월23일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처음으로 북한군이 10일 연평도 인근 동북쪽 해상으로 두차례 포 사격을 가해 왔다. 시간차를 둔 사격이 다분히 의도적 이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오후 7시46분쯤 북한군의 해안포로 추정되는 2발의 포 사격이 이뤄져 그 중 1발이 연평도 동북방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 떨어졌고, 우리 군이 8시2분 경고차원에서 K-9 자주포 3발로 대응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후 1시쯤에도 북한 용매도 남쪽에서 북한군의 해안포 사격으로 추정되는 3발의 폭발음이 청취됐으며, 그 중 1발은 NLL 인근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돼 연평부대에서 오후 2시쯤 K-9 자주포 3발로 NLL쪽을 향해 응사했다. 이날 두 차례에 걸친 북한군의 포 사격은 모두 해상에서 이뤄져 우리 군과 주민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북한군의 포 사격이 시차를 두고 이뤄진 데다 지난해 11월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그동안 NLL쪽을 겨냥해 사격을 가한 적이 없다는 점에서 다분히 의도성을 가진 행위라고 군은 보고 있다.

용매도는 NLL에서 11㎞가량 떨어져 있으며, 연평도와의 거리는 19㎞ 정도다.

따라서 용매도에서 쐈다면 사거리 12㎞인 76.2㎜ 해안포가 동원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박병진 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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