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방통심의위원이 블로그에 음란 사진 게시

입력 : 2011-07-27 22:01:35 수정 : 2011-07-27 22:01:35

인쇄 메일 url 공유 - +

“국민의 표현 차단” 문제 제기
통신심의소위, 삭제 여부 논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한 위원이 통신심의에 문제를 제기하며 한때 자신의 블로그에 직접 성기 사진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방통심의위의 박경신(40) 위원은 지난 20일 블로그의 ‘검열자 일기’ 코너에 ‘이 사진을 보면 성적으로 자극받거나 성적으로 흥분되나요?’라는 제목과 함께 남성 성기가 포함된 5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은 한 네티즌이 직접 촬영해 자신의 미니홈피에 일반 공개로 게시했다가 지난 14일 방통심의위 전체회의에서 ‘음란한 화상’으로 판정돼 삭제된 것이다. 당시 전체회의에서 9명의 위원 가운데 6명이 게시물의 삭제에 동의했고 박 위원을 포함한 3명이 반대했다. 반대한 위원은 모두 야권 추천 위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박 위원은 사진이 있는 미니홈피를 캡처해 블로그에 올렸다. 박 위원은 논란이 일자 해당 게시물 중 사진을 삭제하고 사진 내용을 묘사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해명 글에서 “국가기관이 일방적으로 엄밀한 기준 없이 국민의 표현을 차단해서는 안 된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며 “시간이 되면 (해당 사진을) 모자이크 처리해서 다시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방통심의위는 28일 통신심의소위원회를 열고 박 위원의 블로그에 재배포(게시)된 사진의 삭제 여부에 대해 심의를 벌일 예정이다.

정승욱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유스피어 다온 '완벽한 비율'
  • 유스피어 다온 '완벽한 비율'
  • 조이현 '인형 미모 뽐내'
  • 키키 지유 '매력적인 손하트'
  • 아이브 레이 '깜찍한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