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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름값 급등? "주유소 마진 인상 때문"

입력 : 2011-07-15 16:47:22 수정 : 2011-07-15 16:4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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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소비자시민모임(석유감시단)'은 15일 최근 주유소의 휘발유가격 급등은 정유업계의 할인과 국제유가의 하락을 틈타 주유소들이 마진을 계속 인상한데 따른 영향이라고 주장했다.

소시모가 6월 다섯째주부터 7월 둘째주까지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을 통해 정유사 공급가격과 주유소 판매 가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이 도출됐다.

소시모에 따르면 주유소 마진은 올해 2분기부터 점차 인상되기 시작해 6월 셋째주 ℓ당 평균 130원을 기록한데 이어 7월 첫째주에는 142.83원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ℓ당 평균 97.21원 뿐만 아니라 올해 1분기(99.88원)보다도 훨씬 높은 것으로, 주유소들이 마진을 계속 늘려 소비자들에게 비싼 휘발유를 판매했기 때문이라는 소시모의 주장이다.

특히 주유소 상표별 마진은 시장점유율 1위인 SK에너지가 192.57원으로 가장 많아 SK가 휘발유가격 인상을 주도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뒤이어 GS칼텍스 129원, 에스오일 121.96원, 현대오일뱅크 102.59원 순으로 마진이 많았다.

결국 '정유사의 공급가격이 인상하더라도 기존의 재고물량 확보 등 여건이 허락되는 경우 주유소 판매가격의 급격한 인상을 최소화하겠다'는 한국 주유소 협회의 선언문은 실제 현장에선 이행되지 않은 셈이다.

소시모는 또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격 인하액이 4월은 58원, 5월과 6월에는 각각 79원, 36원으로 평균 56원 인하한 것으로 파악했다. 정유사가 제시한 100원에는 인하가격이 못 미칠 뿐 아니라 6월에는 인하폭이 크게 줄어 정유사들이 가격인하가 끝나기도 전에 이미 가격인상을 시작한 것으로 소시모는 평가했다.

이에 따라 소시모는 정유사의 마진이 가격할인행사 이전 수준으로 이미 상당히 회복한 점을 감안해 당분간 소비자가격인상 요인은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서혜 소시모 팀장은 "정유사는 100원 인하를 실시하지 않은 만큼 100원 인상은 할 수 없다"며 "주유소들은 과다해진 마진폭을 즉각 인하할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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