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날 아파트 경비원이 주민들로부터 어린이 놀이터에 수 개월째 방치된 리어카에서 어린이들이 넘어져 부상을 입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리어카를 치우려다 사람의 손이 보이는 여행용 가방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사체를 발견은 경비원은 "방치된 리어카를 치우려는데 가방에서 심한 냄새가 나고 물이 흘러내려 자세히 살펴보니 손발이 나와 변사체라는 생각이 들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기지방경찰청 과학수사팀은 이날 현장에서 현장감식을 통해 신원 파악에 나섰지만 사체가 워낙 부패돼 신원파악에 실패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은 사체가 들어있는 여행용 가방이 3년여 동안 이 아파트 놀이터에 방치돼 있었다는 주민들의 증언을 확보하고 주변 인물을 상대로 신원확보와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한편 이 아파트는 주변에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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