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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ㆍ서강대 등 반값등록금 동맹휴업

입력 : 2011-06-08 09:41:43 수정 : 2011-06-08 09: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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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 재학생들이 '반값 등록금' 실현을 촉구하며 지난 2일 동맹휴업한 가운데 고려대, 서강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등 서울지역 4개 대학 총학생회가 10일 하루 동맹휴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들 대학 총학생회는 7일 오후 이화여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정부가 먼저 약속했던 반값 등록금을 지키라며 대학생들이 삭발하고 단식했지만 정부는 기만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그동안은 스펙을 못 맞춰서 장학금을 못 받고 취업이 안 되는 대학생 개인 문제로 모든 게 모아졌지만, 이런 상황이 학생들을 무한 경쟁으로 몰아넣고 인간답지 못한 삶을 살게 해 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2학기 고지서 납부까지 70일이 남았는데 바쁜 시험기간이지만 수업과 시험보다 중요한 우리 미래와 밝은 사회를 위해 나서겠다"며 "동맹휴업은 단순히 학업을 버리고 나오는 게 아니라 학업을 지속하기 위한 방편으로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지난달 말 광화문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한 대학생들을 연행한 것은 최소한의 표현의 자유마저 억누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8∼9일 대학별로 동맹휴업에 대한 총투표를 실시해 휴업이 가결되면 10일 오후 학업을 중단하고 광화문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이들 대학을 비롯해 건국대와 서울시립대, 전남대, 부산대 등 42개 대학 총학생회장과 단과대 학생회장 100여명도 이날 '전국 대학생 동맹휴업 학생회장 선언'을 통해 반값 등록금의 조건 없는 실현과 정부의 사과를 촉구하고 10일 동맹휴업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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